그리스 전지역 사상 최초로 탐사

바울선교유적지 탐사가 오는 9월 19일부터 11일간 터키-그리스 일대에서 진행된다. 본보(발행인 김창영 장로)가 마련한 이번 역사탐사는 ‘사도행전 연구 특별과정’으로 박용기 목사(성경신학연구소장)가 강사로 참여, 탐사단을 이끌며, 총회장 하영수 목사, 부총회장 박영철 목사 등 총회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터키-그리스 탐사는 지난 2007년 2월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하는 것인데, 지난 1차 탐사가 터키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그리스는 아테네 지역에서만 이뤄진 것에 비해 이번 2차 탐사는 그리스 지역 탐사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그리스는 유로화를 쓰고 인플레가 심한 고물가 지역으로 통상 아테네 지역만 1박2일 코스로 다녀오고 대부분의 일정은 물가가 저렴한 터키 지역에서 머무는 것이 일반적인 터키-그리스 탐사 일정이지만 본보는 사도행전의 유적지를 빠짐없이 탐사한다는 계획아래 그리스를 3박4일간 남쪽 아테네에서 최북단 빌립보까지 돌아보게 된다.

터키에서는 버스 이동 시간이 긴 것을 감안해 이스탄불에서 콘야까지 국내선 항공기로 이동, 지난번 1차 때보다 더 많은 유적지를 짧은 시간 안에 돌아볼 수 있게 됐다.

탐사의 주요일정을 보면, 인천에서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까지 터키항공이나 대한항공으로 직항 이동해 첫날 이스탄불의 유적지를 1차로 돌아본 후 항공편으로 콘야로 이동, 라오디게아, 빌라델비아, 사데, 두아디라, 버가모, 서머나, 에베소 등 소아시아 7대 교회와 그 주변 지역을 탐사한다.

이어 페리 및 크루즈 등 선박을 이용, 그리스 히오스 섬을 경유 아테네로 들어간다. 아테네에서는 고린도유적지와 아크로폴리스, 고대로마유적지, 아카데미아(현지 교수들과 신학토론 예정) 등을 돌아본 후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10세기초 수도사들의 은둔지였던 메테오라, 삼위일체수도원, 데살로니가 열두사도기념교회, 아폴로기아, 암피폴리스, 빌립보 등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그리스 전 지역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탐사한 후 까발라에 있는 그리스 국경선을 넘어 다시 이스탄불로 들어가 이스탄불의 나머지 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숙소는 1급호텔 이상이며, 효과적인 탐사를 위해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한다. 3월 5일 현재 12명이 참가신청을 완료했거나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다. 참가자는 홈페이지에 있는 역사탐사 신청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30만원을 입금하는 경우에 최종 탐사단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