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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바울선교 유적지 탐사단 귀국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요, 교회를 세우시는 주인






제2차 바울선교 유적지 탐사단이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본보가 주관한 이번 탐사일정은 ‘사도행전 연구를 위한 특별과정’으로 13명이 참석했으며, 터키에서 그리스까지 바울의 1∼3차 전도여행 전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7년 2월에 실시한 1차 탐사 때보다 일정 및 프로그램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9일 오후 터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한 탐사단은 첫날 이스탄불에 도착, 첫 여장을 풀었다. 이튿날 항공편으로 하타이로 이동해, 바울 1차 전도여행의 출발지인 수리아 안디옥에 도착, 베드로가 사역했던 동굴교회를 거쳐, 바울의 고향인 다소 및 바울 사도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어 갑바도기아, 콘야, 비시디아 안디옥을 지나 라오디게아, 빌라델비아, 사데, 두아디라, 버가모, 서머나, 에베소 등 바울이 걸었던 여정을 따라 소아시아 7대 교회를 차례로 탐사했다.
쿠사다시에서 주일오전 예배를 드린 탐사단은 야간 선편으로 히오스섬을 경유, 그리스 아테네에 입성했다. 이 곳을 기점으로 고린도, 메테오라, 데살로니가, 까발라 등 북쪽 도시로 이동하면서, 10세기 초 수도사들이 은둔생활하며 기도했던 성삼위일체수도원, 스테파노수도원과 14세기에 건립된 데살로니가 12사도기념교회, 순교자 드미트리우스를 기념하며 세워진 드미트리우스교회, 바울과 실라가 데살로니가로 가는 길에 통과한 아볼로기아와 바울기념교회, 빌립보에서 남서쪽으로 60㎞ 지점에 위치한 마케도니아 제2의 도시 암비볼리와 고대 교회 유적지, 빌립보, 바울의 감옥, 비잔틴 유적지, 바울 일행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선교비를 보내어 전도사역과 감옥생활을 도왔던 여 거상인 루디아 세례터와 기념교회 등 바울의 흔적을 역순으로 탐사했다.
이번 탐사의 특징은 그리스 전 지역을 방문했다는 것.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그리스-터키 국경을 넘기까지 바울이 지나갔던 여정을 거의 빠짐없이 방문했다. 암비볼리에서는 바울과 실라가 나룻배로 건넜을 것으로 추정되는 스트림몬 강과 바울이 지나면서 보았던 ‘사자상’도 볼 수 있었다.
탐사단은 이번 선교 여정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모든 역사가 전적인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근거하며, 역사 가운데 하나님이 말씀하신 언약에 기초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상을 만드시고, 세상의 도전을 허락하시되, 그 안에 생명의 복음이 약동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를 깨닫는 역사 탐사였다.
박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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