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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맞는 우리의 다짐
2019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국 교회 키워드는 모두 부정적인 것들로 채워져
여론조사 결과 한국 교회 신뢰도 30% 수준에 불과, 가톨릭 불교보다도 뒤처져......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교회 개혁을 위해 올 한해도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교회 개혁을 위해 올 한해도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 그러면서 각 교계 언론마다 2019년 한 해 동안 한국 교계를 정리하는 기사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 한 교계 단체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와 카페의 게시된 글들을 분석해 2019년 한국 교회 주요 키워드를 선정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카페와 기사 등의 본문과 댓글에 기독교, 목사, 교회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교회의 2019년 주요 키워드로 전광훈, 명성교회 세습, 목회자 성범죄, 동성애, 신천지가 선정되었다는 기사였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지금도 매주 광화문 집회를 이끄는 목사로, 교계에서는 이단 옹호자라거나 비성경적인 정치참여를 일삼는 목회자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또 명성교회 세습이나 목회자의 성범죄와 같이 2019년 한국 교계를 휩쓴 주요 이슈들은 하나같이 부정적인 것들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개의 키워드 중에는 한국 개신교계의 개혁을 통한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실마리가 크게 보이지는 않는 듯하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것일까. 얼마 전 또 다른 기독교단체가 시행했다고 하는 여론조사에서 한국 교회를 신뢰한다는 답변은 31.8%에 불과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63.9%에 달했다고 한다. 또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개신교는 18.9%로 가톨릭(30.0%), 불교(26.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인의 수가 1천만이 훌쩍 넘는다고 자랑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고 아직도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라고 자부하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계가 받은 2019년 성적표는 이처럼 초라하다. 수년간 지속된 목회자들의 부정과 비리, 대형교회의 이권을 둘러싼 다툼 등 한국 기독교는 이제 이 사회가 걱정하는 문제 집단으로까지 인식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지는 것이 그저 기우이고 단지 우리만의 지나친 걱정이기를 바라본다.
우리가 접하는 이러한 소식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한국 기독교계의 지도자들에게 다시 한번 교회의 개혁을 말하고자 한다. 한국 교회의 문제는 우리가 늘 지적하듯이 목회자들이 자신들이 움켜쥐고 좀처럼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 교회 내의 무소불위의 권한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성경 그 어디에도 목회자들이 교회의 모든 권한을 가지라고 말한 바 없다. 오직 목회자들은 먼저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가르치는 일에만 착념하여야 한다. 그것이 교회 개혁의 시작이 될 것이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며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 신본주의적 관점에서 성경을 보지 못하는 이들은 교회도 신본위로 운영하지 못하고 인간 조직을 운영하듯 하고 있고, 여기에 자본주의적 탐욕이 결부되어 일부 목회자들은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도 한참 모자란 행태들을 일삼고 있다.
앞선 뉴스들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의 상황은 심각하다. 그러나 한국 교계를 이처럼 심각한 상황으로 내몬 이들은 여전히 많은 힘을 가지고 있고, 입으로는 개혁을 말할지 모르나 여전히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 스스로 변화하려 하지 않으면서 말하는 개혁에 우리는 어떠한 진정성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그러한 이들이 한국 교계의 지도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독교는 500년 전 가톨릭의 비성경적 공로주의, 마치 하나님을 대신하기라도 하는 듯한 교황의 절대권력에 대항해 인간의 탐욕으로 일그러진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잡고 오직 믿음으로, 성경으로 돌아가고자 한 신앙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 아래 태동하였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순교와 희생으로 이 땅에 전해지기에 이르렀고 이제 우리는 성경을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로 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이를 만방에 전파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주어진 사명을 자각하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선한 도구들이 아직 이 땅에 많으나 이들의 교회 개혁에 대한 열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의 한 해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가득하고 한국 기독교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신뢰도는 급전직하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과 우리의 사명 가운데서 다시금 개혁된 한국 교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성경을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로 바르게 깨달아 알고 믿게 하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시어 이러한 보화와 같은 말씀을 오고 오는 세대와 세계만방에 전파할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을 확신한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는 올 한 해도 한국 교회의 성경적 개혁을 위해 우리의 힘을 쏟을 것을 다시금 다짐해 본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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