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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선교사 귀국 증가…장기적인 대책 고민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은 선교사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 부심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귀국하는 선교사들이 늘고 있지만, 자가격리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귀국 후 자가 격리가 끝난 뒤에도 선교사 쉼터가 절실하지만, 이것조차 마땅치 않다. 이에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은 선교사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김휴성 KWMA 한국국제재난구호추진위원회 본부장은 “현재 귀국 의사를 밝힌 선교사 인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자가 격리 시설이나 안식관은 부족한 상태”라며 “공간이 있어도 주택이 많은 곳에서의 주민 반발로 입주가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국 직후엔 원룸 형태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데 교회가 가지고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라며 “미자립 교회 지원처럼 선교사 지원을 위한 교회나 교단 차원의 자발적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정용구 KWMA 미래한국선교개발센터장은 “단기적인 어려움은 함께 돕고,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선교지 접근, 사역 지속 방법 등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경제, 학계, 교계가 선교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래 선교 현장 발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소속 선교사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신청 후 비대면으로도 가능한 무료 심리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강화도와 인천 모처에 이미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했지만, 귀국 선교사가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선교사 쉼터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세계 선교부는 교단 사회봉사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코로나19 모금액 가운데 5,000만 원을 선교사 숙식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예장 합동총회 세계선교부(GMS)는 긴급대책 상황팀을 꾸리고 선교사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또 500여 명의 선교사 가족이 귀국할 것을 예상해 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계획하고, 총회 홈페이지와 영상물을 통해 전국교회를 상대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는 교단에서 진행 중인 미자립 교회 임대료 지원 운동 모금액 일부를 세계선교위원회에 할당해 사정이 좋지 않은 선교사 60가정에 5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이밖에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기타 교단도 선교사들과 소통하며 위기상황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 선교가 위기에 처해있지만, 모두가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교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을 고민할 때라고 전했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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