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신 증거판, 짓게 하신 성막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두 번째 언약을 하신 하나님 (1)
(출애굽기 34∼40장)
모세는 돌판 두 개를 처음 것처럼 만들어 놓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시내산으로 올라갔어요. 구름 사이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어요. “나는 자비롭고 은혜로운 여호와이다. 내가 언약을 세우겠다. 내가 아직 어떤 국민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놀라운 일을 너희 백성에게 보여주겠다. 내가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낼 것이니, 너는 그 땅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아라. 그들의 우상을 깨뜨리고 만들지 말아라. 그들과 결혼하지 말아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우상을 섬기게 되면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하셨어요.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꼭 지켜야 할 절기도 알려주셨어요. 6일 동안 일하고 7일째 쉬어야 하는 안식일, 양을 잡아 제사 드리고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무교절, 그 해의 첫 열매를 거두는 칠칠절(오순절=맥추절), 그 해의 마지막 열매를 거두는 수장절 등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를 지키면서 여호와를 기억하게 하시려고 이런 절기를 주셨답니다. 또 하나님이 지키라고 명하신 모든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시게 될 일들에 대한 의미가 있어요. (유월절 양으로 죽으실 예수님, 부활의 첫 열매가 돼서 승천하실 예수님, 심판하시려고 재림하실 예수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어요.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해라. 너와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다.” 모세는 40일 동안 음식과 물도 먹지 않은 채 밤낮으로 언약의 말씀을 그 돌판에 기록했어요. 여호와 하나님과 만난 모세의 얼굴에선 광채가 났어요. 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얼굴을 보고 두려워 하는 백성들을 위해 모세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 답니다. 모세는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아놓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가르쳤어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행하게 하실 일들은 이러한 것이다.” 모세는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여호와께서 명하신 성막과 물품들을 만들라고 했어요. 그리고 성막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물품들은 원하는 사람마다 여호와께 드리라고 했지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음도 주시고 지혜로운 생각도 주셔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갖 물품들을 여호와께 즐겁게 드렸어요. 그리고 브살렐과 오훌리압처럼 지혜로운 생각을 주신 많은 사람들이 성막을 짓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셨어요. “모세! 여기 좀 보세요. 백성들이 예물을 많이 가져와서 성막 짓는데 쓰고도 너무 많이 남아요.” 모세가 백성들에게 그만 가져오라고 할 만큼 모든 재료는 넉넉했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롭게 하신 사람들이 백성들이 즐겁게 드린 예물로 성막을 지어갔어요.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아주 복잡하게 만들어졌답 니다. 성막을 만드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천과 널판, 그리고 성막 안에서 사용하는 단, 등대, 제사 드릴 때 사용하는 기구들, 증거판을 넣어두는 증거궤, 떡 상 등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성막 밖에서 사용할 번제단, 물두멍, 회막 뜰을 만들기 위한 포장과 기둥들도 만들었어요. 또 백성들은 거룩한 옷들도 만들었어요. 거룩한 옷은 제사장들이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 입게 되는 옷이에요. 하나님의 명령대로 각종 실과 금과 보석으로 만들었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성막의 모든 것을 만들어서 모세 앞으로 가져왔어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세워 정돈하고, 아 론과 그 아들들에게 제사장의 일을 하게 하라고 명령하셨어요.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것을 자리에 정돈하고, 제사를 드렸어요. 그 후에 성막에 구름이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 찼어요. 하나 님께서는 성막 위에서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길을 인도하셨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증거판을 주셔서 언약자손들에게 언약을 세워주시고, 성막을 짓게 하셔서 여호와를 섬기게 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