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이스라엘 백성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두 번째 언약을 하신 하나님 (3) (레위기 11〜27장)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나오게 하신 후 한참의 시간이 흘렀어요.  하나님은 광야의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여러 가지 규칙들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라 하셨어요.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깨끗하게 만들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어요. 종살이하던, 이집트에서 우상을 섬기며 살았던 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 될 새로운 생활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모세야, 너희는 내가 깨끗하다고 하는 짐승만 먹어야 한다. 발굽이 갈라져 쪽발이고, 새김질하는 것만 먹도록 하여라.” 소, 양, 염소 등은 먹을 수 있지만, 호랑이, 돼지, 개, 고양이 등은 먹을 수 없었어요. “물고기 중에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만 먹을 수 있다.” 조기, 붕어, 잉어 등은 괜찮지만, 상어, 오징어, 문어, 갈치 등은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하신 것이 아니어서 먹을 수 없었어요. “새 중에 동물이나 벌레를 잡아먹는 것은 먹지 말아라.” 까마귀는 죽은 시체를 먹어요. 올빼미, 박쥐, 따오기, 갈매기 타조도 하나님께서 깨끗하지 않다고 하신 새에요. 곤충 중에는 메뚜기, 귀뚜라미, 베짱이 종류는 먹을 수 있다고 하셨지만, 네 발로 기어 다니며 여러 개의 발을 가진 지네, 도마뱀, 악어, 카멜레온은 깨끗하지 못하여 먹을 수 없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이스라엘 자손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먹으라고 하신 걸까?, 이것은 왜 먹지 말라고 하셨지?’ 생각하면서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어요. “모세야, 백성들의 피부에 무엇이 돋아나거나 딱지가 앉는 문둥병이 생기거든 따로 떨어져 생활하도록 하여라.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으니 조심하여라. 그리고 다 나은 후에는 제사장에게 가서 확인을 받고 제사를 드리도록 하여라.”  하나님께서는 깨끗하지 못한 음식을 먹고 백성들이 죽거나, 문둥병에 걸려 이스라엘 자손들이 죽지 않도록 하셨어요.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많이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백성들을 깨끗하게 하여 죽지 않도록 보호하신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녀를 몰렉(가나안이 섬기는 송아지 모양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포옹하려는 자세로 팔을 벌리고 놋으로 만들어 놓은 우상)에게 주지 말 것과 안식일을 지킬 것을 명령하셨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과 유월절, 초막절, 수장절을 지키며 하나님을 기억하였어요.  안식일을 지키는 동안 아들과 딸이 아버지에게 물었어요. “아버지, 우리는 오늘 왜 일을 하지 않아요?” “그건 말이다. 이집트에서는 쉴 새 없이 일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6일 동안 일하고 7일째는 쉬게 하셨다.”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집트에서와는 다른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에 가서 그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깨끗하게 살아가도록 하시려고 여러 규칙들을 주셨지요.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불러 이렇게 약속하셨어요. “너희는 내가 명령한 규칙을 잘 지킬 때, 내가 약속한 가나안 땅에서 많이 먹고 배부르게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내 명령을 지키지 않을 때, 다른 민족들과 싸움에서 지고 힘들게 만들 것이고, 가나안 땅에서 쫓아내어 멀리멀리 흩어져 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규칙을 명령으로 주시고, 지킬 때 주실 복과 지키지 않을 때 받을 저주를 알려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