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이 다스릴 나라를 준비하셨어요.(1)-2
(삼상 1:~15:)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제사장으로 쓰신다고 약속하신 대로 모든 이스라엘이 사무엘을 선지자로 알게 하셨어요.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는 어린 사무엘을 부르셨어요.
“사무엘아~ 사무엘아~”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줄 알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말했어요.
엘리 제사장은 사무엘에게 “나는 부르지 않았다. 가서 자거라”며 사무엘을 돌려보냈어요.
그런데 세 번이나 사무엘이 엘리에게 오자 엘리 제사장은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신다는 걸 알고 사무엘에게 “가서 누워 있다가 또 부르시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대답하라”며 알려 주었어요.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의 말대로 돌아와 누워 있을 때 다시 여호와께서 부르셨어요.
“사무엘아~ 사무엘아~”
사무엘이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자 여호와께서 “아들들의 죄를 보고도 혼내지 않은 엘리 제사장 집에 저주를 내리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다음날 엘리 제사장이 사무엘에게 말했어요.
“사무엘아 하나님이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하나도 숨기지 말고 다 말해다오”
사무엘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엘리 제사장에게 이야기하자 제사장은 “여호와의 선하신 생각대로 하실 것이다”고 말했어요.
여호와께서 사무엘과 함께 계시고 선지자로 세우심을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었어요.
엘리 집이 망할 것이라고 사무엘을 통해 말씀하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과 싸우게 했어요.
이 싸움에서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지고 많은 사람이 죽자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가져와 우리 가운데 두어 원수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게 하자”라고 말했어요. 여호와의 언약궤가 오자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들은 블레셋 사람들은 처음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나오게 할 때 여러 가지 재앙으로 이집트 사람을 죽인 신이다”며 두려워하였지만 “대장부답게 싸워라”며 이스라엘을 쳐서 이기고 여호와의 언약궤까지 빼앗아 갔어요.
이 싸움에서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했어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엘리 제사장은 의자에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었고 비느하스의 아내도 아이만 낳고 죽었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무엘이 말한 대로 되었어요.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아 블레셋 나라 아스돗에 가지고 가서 자기들이 믿는 다곤 신 옆에 두었는데 다음날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있는 걸 보고 세워 놓았어요. 그런데 그다음 날에 또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쓰러져 얼굴을 땅에 대고 있었는데 다곤의 머리와 두 손은 잘려서 문지방 위에 있고 오직 몸통만 남아 있었어요.
여호와께서 아스돗 사람에게 독종의 재앙으로 망하게 하자 아스돗 사람들이 블레셋 지도자들을 불러 “우리가 이스라엘 신의 궤를 어찌할까요?”하여 아스돗에서 가드로, 다시 에그론으로 옮겼어요. 그러자 에그론 사람들은 ‘우리 백성을 다 죽이려 한다’며 블레셋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 신의 궤를 이스라엘로 돌아가게 하여 우리 백성이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말했어요. 블레셋 백성이 많이 죽고 독종으로 괴로워하자 블레셋 지도자들은 제사장들과 마술사들을 불러 여호와의 궤를 어떻게 이스라엘로 보낼지 의논했어요.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보낼 때 제물도 보내야 우리의 병도 나을 것입니다”라는 그들의 말에 금독종 다섯 개와 금쥐 다섯 개를 제물로 준비하고, 하나님의 궤는 어린 새끼가 있는 어미 젖소 두 마리가 끌고 이스라엘 땅 벧세메스로 가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