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다윗이 다스릴 나라를 세우셨어요 (1)
(삼상 16:~삼하 10:)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유다 지파에서 난 다윗이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선 사울 왕을 버린 일로 계속 슬퍼하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버린 사울을 위하여 네가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서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에게 가라.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준비해 두었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시키신 대로 제사를 지내러 왔다며 제사에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초청했어요.
이새의 아들 중 엘리압을 본 사무엘은 생각했어요.
“과연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을 자가 그분 앞에 있구나.”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는 얼굴이나 큰 키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본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새의 일곱 아들들이 사무엘 앞을 다 지나갔는데도 하나님께서 기름을 부으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어요.
“이 아들들이 전부입니까?”라고 사무엘이 묻자 이새가 “아직 막내가 양을 지키느라 오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어요.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시오. 그가 여기 올 때까지는 우리가 식탁에 앉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사무엘의 말에 그를 데려왔는데 피부가 좋고 눈도 아름다우며 잘 생긴 아들이었어요.
“바로 이 사람이니 일어나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무엘이 그에게 기름을 부었을 때부터 여호와의 영이 다윗과 함께했어요. 사울과 함께 있던 여호와의 영이 다윗에게 가고 그 자리에 여호와가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악한 영이 들어와 사울을 괴롭혔어요.
사울이 신하들에게 말하였어요.
“너희는 나를 위해 수금을 잘 연주하는 자를 찾아서 나에게 데려오너라.”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한 아들 중 수금도 잘 연주하고 힘도 세고 말도 잘하며 하나님이 함께하는 다윗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라고 신하가 대답했어요.
사울은 다윗을 보고 마음에 들어 가까이 두었고 악한 영이 사울을 괴롭힐 때마다 하나님의 영과 함께하는 다윗이 수금을 연주해서 악한 영이 떠나고 사울의 기분이 좋아지게 했어요.
다윗은 사울 옆에서 수금도 연주하고 아버지 집의 양도 지키는 일을 하였어요.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군대를 모아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왔어요.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의 아버지는 전쟁터에 나간 세 아들이 걱정 되어 다윗에게 형들이 무사한지 알아보라고 심부름을 보냈어요.
다윗이 전쟁하는 곳으로 갔을 때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어요.
키도 크고 철로 만든 갑옷을 입고 무거운 창을 든 블레셋의 장수가 이렇게 외쳤어요.
“너희는 한 사람을 보내 나랑 싸워서 너희가 이기면 우리가 종이 되겠고 내가 이기면 너희가 종이 되어 우리를 섬겨라.”
이스라엘 군대는 거인 골리앗이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 떨었지만, 다윗은 화가 났어요.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어찌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다윗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블레셋 사람에게 지게 하지 않을 것을 굳게 믿었어요. 그래서 사울 왕께 가서 말했어요.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너는 어린 소년이고 저 블레셋 장수는 용사다. 싸워 이길 수 없다.”고 사울 왕이 말했어요.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 사자나 곰이 양을 먹으려 하면 따라가서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나를 죽이려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쳐서 죽였습니다.”
“사자와 곰도 죽였는데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도 이길 수 있습니다.”
다윗의 말을 들은 사울이 자기 갑옷과 무기를 주었으나 너무 크고 무거웠어요.
다윗은 돌 다섯 개를 주머니에 넣고 물매를 가지고 골리앗에게 나아갔어요.
이 모습을 본 골리앗이 다윗을 무시하며 말했어요.
“내게로 오라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들에게 주리라.”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지만 나는 네가 조롱하는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간다”
“여호와께서 내가 이기게 할 것이니 너를 죽여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온 땅이 알게 할 것이다”라며 다윗이 달려가며 돌을 던졌을 때 돌이 골리앗의 이마에 박혀 골리앗이 쓰러졌어요. 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골리앗을 골리앗의 칼로 죽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