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다윗이 다스릴 나라를 세우셨어요 (2)
(삼상 16:~삼하 10:)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왕이 될 다윗과 함께하셨어요. 골리앗을 죽이고 돌아온 다윗에게 사울 왕이 물었어요.
“너는 누구의 아들이냐?”
“저는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믿고 장군으로 삼아 병사들의 훈련을 맡겼어요. 옆에 서 있던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도 이때부터 다윗을 자기 생명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가 되었어요.
어떤 일을 맡겨도 잘하는 다윗을 보고 백성들이 소리 높여 칭찬했어요.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라.” 이 소리를 들은 사울은 다윗을 질투하고 미워하며 죽이고 싶어 했어요.
“그럼 나보다 나으면 다윗이 왕 되는 일만 남은 거네. 안 되겠어. 다윗을 없애버려야겠어.”
사울에게 하나님의 부리는 악한 영이 함께 할 때 수금을 타는 다윗을 향해 창을 던졌어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왕 삼기로 약속하신 다윗을 죽일 수는 없었어요.
사울은 블레셋을 이용해 다윗을 죽이려고 했어요. 그래서 다윗에게 자신의 딸 미갈과 결혼시켜 주겠다며 고마움의 표시로 블레셋 사람 백 명의 양피를 베어 오라고 했어요.
양피는 몰래 베어 올 수 없는 소중한 부분에 있는 것이에요.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맞아 죽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윗은 죽지 않고 블레셋 사람 백 명을 죽여 양피를 베어 왔어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다윗은 블레셋과 싸울 때마다 다른 모든 신하보다 지혜롭게 행하고 이겨서 다윗의 이름이 유명해졌고 사울 왕은 사는 날 동안 다윗과 원수가 되었어요.
사울은 신하들과 자기 아들 요나단에게 다윗을 죽여야 한다고 말했지만, 요나단은 목숨을 걸고 블레셋 사람과 싸워 이긴 다윗을 죽여 죄를 짓지 말라고 말했어요.
사울도 “여호와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는데 다윗이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틈만 나면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어요.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고 집으로 온 사울 부하들을 피해 아내 미갈의 도움을 받아 사무엘이 있는 라마로 도망하였어요. 하지만 사울 왕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부하들을 세 번이나 보내어 잡아 오게 하였어요. 하나님께서 사울의 부하들에게 다윗을 잡을 마음을 주지 않고 선지자들과 같은 행동을 하며 지내게 했어요. 사울도 다윗을 잡으러 왔지만, 오히려 벌거벗은 몸으로 사무엘 앞에서 예언하며 부끄러움을 당하게 했어요.
다윗은 요나단을 찾아가 말했어요.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왕이 나를 죽이려 하는지 알려다오.”
“너는 절대 죽지 않아. 아버지가 하시려는 크고 작은 일들을 내게 다 말씀하시니 듣고 알려줄게”라며 요나단은 다윗을 안심시켰어요.
“그럼 매월 1일마다 왕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가지 않고 삼 일 동안 들에 숨어 있을게.”
“왕이 물으면 온 가족이 매년제를 드리는 곳에 갔다 하고 그 말을 들은 왕이 화를 내면 나를 죽이려는 것이니 나에게 알려줘.”라며 다윗이 말했어요.
“그래 아버지가 너를 죽이려고 한다면 너에게 알려줄게.” 하며 요나단이 말했어요.
“어떻게 알려 줄 거야?”라는 다윗의 말에 요나단은 다윗과 함께 들로 나가 말했어요.
“아버지가 너를 죽이려는 것을 숨기면 하나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해.”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하신 것처럼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해. 너는 나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신 것처럼 너도 나를 죽지 않게 해 주고 여호와께서 너의 대적을 다 끊어버릴 때도 너는 나의 집을 끝까지 지켜줘.”라며 다윗과 약속을 하였어요.
“삼일 뒤에 에셀 바위 곁에 숨어 있어.”
“내가 활을 쏘고 화살을 찾아오는 아이에게 보라 화살이 네 가까이에 있으니 가져오라 하면 돌아오고 만일 아이에게 화살이 너보다 멀리 있다고 하면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신거야.”라고 요나단이 말했어요.
매월 1일에 다윗이 식사자리에 오지 않자 사울 왕은 “무슨 일이 있나?”하며 아무 말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다음 날에도 오지 않자 물었고 자기 집에 매년제를 드리러 갔다는 말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요나단에게 말했어요.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네가 이 나라 왕이 되진 못한다. 그를 잡아 와라. 다윗은 죽어야 할 자다.”
요나단은 다윗과 약속한 시간에 들로 나가 활을 쏘고 화살을 찾는 아이에게 외쳤어요.
“화살이 너보다 멀리 있다. 빨리 주워 오너라.” 아이는 이유도 모른 채 화살을 주워 돌아왔어요.
아이를 먼저 보낸 요나단은 다윗과 서로 껴안고 울었어요.
“평안히 가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신다.”며 다윗과 요나단은 굳게 약속하고 헤어졌어요.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왕 삼으시겠다고 하신 다윗에게 왜 이런 아픈 일 들을 겪게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