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의 나라를 보호하셨어요(5)
(삼하 11:~24:)
하나님께서 압살롬에게 재앙을 주려고 후새의 계획을 좋게 받아들이게 하셨고, 후새는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가서 자기가 말한 계획과 아히도벨의 계획을 알려주며 말했어요.
“다윗왕께 광야의 나루터에서 밤을 지내지 마시고 반드시 건너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왕뿐만 아니라 왕과 함께한 모든 백성이 죽게 될 것이라고 전하세요.”
이 소식을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를 통해 들은 다윗왕은 함께 한 모든 백성과 요단을 건넜어요.
아히도벨은 자기의 나쁜 계획이 실패하자 자기 집으로 가서 목을 매어 죽고 말았어요.
압살롬은 다윗왕을 잡으려고 요압 장군의 사촌인 아마사를 군사령관으로 세워서 함께 한 온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 길르앗 땅에서 싸울 준비를 하였어요.
다윗도 요단강 동편에 있는 도피성 중의 하나인 마하나임에 왔을 때 암몬 족속의 여러 사람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많은 음식을 가지고 와서 “광야에서 많이 배고프고 피곤하며 목마를테니 어서 드십시요”하며 다윗왕과 그 백성들을 먹게 했어요.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압살롬과 싸움을 앞두고 있는 다윗왕을 보호하셨어요.
다윗왕은 압살롬과 할 수 없이 싸워야만 했지만, 압살롬을 죽이고 싶진 않았어요.
그래서 백성들 위에 천부장, 백부장들을 세우고 셋으로 나누어 삼분의 일은 요압장군의 손에, 삼분의 일은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손에, 그리고 삼분의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손에 맡기며 싸움에 나가는 백성이 다 듣도록 큰 소리로 말했어요.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에게 너그럽게 대해라”
압살롬 군대와 다윗왕의 군대가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웠는데 하나님께서 다윗왕의 군대로 압살롬의 군대를 크게 이기게 하셨어요.
압살롬도 다윗의 부하들에게 쫓겨 도망가다가 울창한 나뭇가지에 머리가 걸려 공중에 매달리고 타고 있던 노새는 달아나 버렸어요. 이를 본 사람이 요압장군에게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린 것을 내가 보았습니다”며 보고 하자 요압이 “네가 어찌하여 그를 쳐서 땅으로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허리띠 하나를 주었을 것이다”고 말했어요.
“저는 은 천 개를 받는다 해도 왕의 아들을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왕께서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을 들었기 때문입니다”고 그 부하가 대답하자 요압은 매달려 있는 압살롬에게 가서 창으로 심장을 찔러 죽여 버렸어요. 그리고 나팔을 불어 싸움을 그치게 한 후 압살롬을 숲속 큰 구덩이에 묻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고 압살롬이 살았을 때 미리 만들어 두었던 비를 세워 압살롬의 기념비라 불렀어요.
하나님께서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은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칼이 다윗의 집에서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언약하신 말씀대로 이루어 주신 거예요.
성문에 앉아 좋은 소식을 기다리던 다윗왕에게 제일 궁금한 것은 아들 압살롬이 살아 있는 지였어요.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대적자들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며 보고해도 “젊은 압살롬은 무사하냐?”고 물었어요. 그리고 압살롬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다윗왕은 마음이 많이 아파서 성문의 다락방으로 올라가 울며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라면.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아”하였어요.
다윗왕이 죽은 아들 때문에 슬퍼한다는 말이 백성에게 들리자 싸움에서 승리는 슬픔이 되었어요. 요압장군은 다윗왕을 찾아가 “왕께서는 오늘 왕과 자녀들과 아내와 후궁들의 생명을 구원한 왕의 신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죽고 압살롬이 살기 원한다는 걸 오늘 내가 알았습니다”하며 슬퍼함이 잘못임을 지적하였고 “이제 일어나 나가서 왕의 종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소서. 여호와께 맹세하오니 오늘 밤 왕께서 나가지 않으시면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환난보다 더 큰 환난이 될 것입니다”며 더 이상 슬퍼하지 말라고 권하였어요.
다윗왕은 일어나 성문에 앉으니 모든 백성이 왕에게 나왔어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말씀 따라 왕의 기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신 다윗왕을 반역하는 자는 아무리 세력이 강하다 할지라도 망하고 죽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심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