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부패해서 망하도록 내버려 두셨어요(2)
(왕하 8:16~17:)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하셔서 북이스라엘은 왕이 바뀌었는데 유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왕의 아들이 이어서 왕이 된다고 약속하셨거든요.
예후에게 아하시야왕이 죽자 엄마 아달랴가 왕이 될 만한 사람들은 모두 죽였어요. 그런데 아하시야왕의 아들 요아스와 유모를 고모 여호세바가 몰래 빼내어 살게 했어요. 아달랴가 육 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어요. 제사장 여호야다는 성전에 군대 장관들을 불러 요아스를 보여 주고 유다의 왕으로 모시기로 하나님의 성전에서 굳게 약속했어요. 그리고 여섯 살 된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했어요. 호위병들과 그곳에 모인 백성들은 “왕 만세”라고 외쳤어요. 나팔소리와 사람들의 기뻐하는 소리를 듣고 온 아달랴는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며 외쳤어요. 제사장 여호야다는 군대 장관들에게 “저 여자를 성전 밖으로 끌어내고 저 여자를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칼로 죽여라”고 명령했어요. 아달랴를 성전 밖으로 끌어내어 말들이 다니는 길에서 죽였어요.
제사장 여호야다는 요아스왕과 백성에게 “옛적부터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잘 지키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습니다”라고 굳게 지키기로 약속했어요. 아달랴가 나라를 다스리면서 하나님을 멀리하고 바알을 섬기던 바알 신전을 헐고 우상들을 부수며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어요.
요아스가 일곱 살에 왕이 되었어요. 나이가 어린 요아스왕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가르침대로 여호와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르게 행동했지만 산당들을 없애지 않아 백성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어요. 요아스왕은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는 모든 돈을 여호와의 전의 부서진 곳을 수리하도록 하시오”라고 명령하였지만 수리하지 않고 세월이 많이 흘렀어요. 왕은 돈을 직접 수리하는 사람들에게 주어 수리하게 했어요.
북이스라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아합의 집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였다고 자손들로 사 대까지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셨잖아요.
예후가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우다 죽은 후에 정말 그 아들 여호아하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어요. 하지만 여로보암처럼 금송아지를 산당에 두고 섬기는 죄를 지었어요. 하나님께서는 다시 아람 왕 하사엘과 아들 벤하닷을 통해 북이스라엘을 괴롭혔어요. 왕이 하나님께 잘못했다고 구해 달라고 기도할 때 아람 손에서 벗어나 살게 해 주셨지만, 또다시 하나님을 멀리하고 아세라 우상까지 섬기는 죄를 짓는 북이스라엘을 아람 나라를 통해 치게 했어요.
여호아하스가 죽고 그 아들 요아스가 왕이 되었지만, 아버지처럼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를 지었어요.
요아스가 왕으로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죽을병에 걸려 죽게 되었어요.
왕은 할아버지 예후를 왕이 되게 한 엘리사에게 와서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기마병이여” 하며 울었어요. 엘리사는 왕에게 활과 화살을 가져오게 한 후 “동쪽 창문을 열고 화살을 쏘십시오” 하였고 왕이 활을 쏘자 “여호와의 구원의 화살이며 아람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화살입니다. 왕이 아벡에서 아람을 쳐서 진멸할 것입니다” 하였어요.
엘리사는 다시 왕에게 “화살을 잡고 땅을 치십시오” 하였어요. 왕이 땅을 세 번 치고 멈추자 엘리사가 크게 화를 내며 “대여섯 번 치셨으면 왕이 아람을 진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왕은 아람을 세 번만 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어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죽고 해가 바뀐 후 모압이 쳐들어왔어요. 어떤 사람이 장사하다가 쳐들어온 모압을 보고 놀라 시체를 엘리사의 무덤에 던져 버리고 도망하였는데 그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살아나서 제 발로 일어서는 표적을 보여 주었어요.
그리고 요아스 왕은 엘리사의 말대로 아버지 때 빼앗긴 이스라엘의 성읍들을 아람과 싸워 세 번 쳐서 무찌르고 되찾았어요.
하나님께서 예후에게 자손 사 대까지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고 약속하셨던 것과 또 유다도 자손들이 계속 왕이 될 것을 약속하셨던 것도 모두 이루어지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죽어서까지 표적을 보여 주며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