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국을 세우셨어요 (6)
(역대상)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이 많아 늙은 다윗에게 아들 솔로몬을 이스라엘 왕으로 준비하게 하셨어요.
다윗은 이스라엘 모든 지휘관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으고 삼십 세 이상 된 레위 사람의 수를 세었는데 남자의 수가 삼만 팔천 명이었어요. 그들은 여호와의 성전 일을 맡아 일하고 관리하고 재판하며 문을 지키고 악기로 여호와를 찬양하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모든 레위인들은 제사장 아론을 도와 하나님의 전에서 일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지요. 옛날에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 따라 이동할 때 레위의 아들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의 자녀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성막과 그릇과 모든 기구들을 메고 운반하는 일을 하였어요. 하지만 다윗왕이 다스리는 시대는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에서 아론 자손을 도와 제사에 쓰일 음식을 만들고 그릇을 닦고 아침마다 서서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저녁에도 항상 여호와의 전에서 일하게 했어요.
아론의 아들들 중에 나답과 아비후는 다른 불로 분향을 하려다가 불에 타 죽고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 일을 하였는데, 다윗왕은 그 자녀들을 제비 뽑아 순서를 정하여 제사장 일을 하게 했어요.
레위인들에게 어떤 일을 맡겼는지 알아볼까요?
다윗과 군사령관들이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의 자손을 구별하여 수금과 비파와 심벌즈를 가지고 여호와의 말씀을 노래로 전하는 일을 하게 했어요. 그 자손들은 형제들과 함께 여호와의 노래를 배워 잘 불렀는데 이백팔십 명이나 되었어요. 그들도 역시 제비 뽑아 차례로 돌아가며 찬양하게 했어요. 또 하나님의 집 문을 지키는 일은 고라족속 아삽의 자손 중에서 제비를 뽑아 동서남북의 문을 매일 매일 지키게 하였어요. 백성이 여호와께 바친 예물을 보관하는 하나님의 성전 창고와 이방 대적을 쳐서 멸하고 빼앗아 온 물건을 보관하는 성물 창고를 맡아 일하는 사람 중에 모세의 아들 게르솜의 자손 스브엘도 있었어요.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것도 낮은 것도 없었어요. 이스할 자손 중에서 그나냐와 그의 아들들이 성전 밖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관원과 재판장이 되었고, 헤브론 자손 중에서 하사뱌와 형제 천칠백 명이 요단 서편에서 장관이 되었고, 동편에는 길르앗 야셀에서 유능한 용사들 이천칠백 명이 장관이 되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레위사람 제사장들과 레위의 온 자손에 대해 모세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그와 그의 자손으로 영영히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음이니라”고 명하신 약속대로 이루어졌어요.
그리고 다윗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지파마다 우두머리 지도자와 천 명을 거느리는 천부장과 백 명을 거느리는 백부장과 왕을 섬기는 관원들을 만들어 일 년 내내 돌아가며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리도록 하였어요. 다윗왕의 재산을 맡아 관리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지혜 많은 조카 요나단은 서기관이 되었고, 학모니의 아들 여히엘은 왕의 아들들을 수행하게 하고, 아히도벨은 조언자가 되었으며, 후새는 왕의 친구, 브나야의 아들 여호야다와 아비아달은 아히도벨의 뒤를 이었고, 요압은 왕의 군대 사령관이 되어 다윗왕가가 튼튼하게 되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네 날들이 다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나올 네 후손을 네 뒤에 세우고 그의 왕국을 견고하게 할 것이다”라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이루어 주신 것이랍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휘관들과 왕을 섬기는 지휘관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과 왕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들과 모든 용사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으고 자기가 여호와의 전을 짓지 못하는 이유를 말했어요.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전쟁을 많이 해서 피를 흘렸으므로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내게 말씀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나의 집과 나의 뜰들을 건축할 것이니, 이는 내가 그를 내 아들로 택하였고 내가 그의 아버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세워 줄 것이다’라고 하셨다” 하였어요. 그리고 솔로몬에게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그분을 섬겨라.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하나님의 집을 짓게 하셨으니, 너는 힘을 내어 그 일을 하여라” 하며 하나님의 집을 짓도록 모든 것을 알려 주었어요. 다윗이 하나님의 집을 짓기 위해 모두 동참하자고 말하자 백성이 즐거운 마음으로 금은보석을 드렸고 이 모습을 본 다윗은 찬양을 드리며 기뻐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이 다른 나라와 싸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싸움 잘하는 장수들과 많은 백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어요.
그리고 아들 솔로몬에게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니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키라고 유언을 하게 하셨어요.
다윗의 뒤를 이어 솔로몬이 왕이 되었어요. 여기까지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다시 지으면서 다윗이 왕이 되고 나라가 튼튼해진 것은 다윗이 똑똑하고 싸움을 잘해서가 아니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다윗왕국을 세우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