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보호하셨어요(1)
(역대하)
지난 호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국을 세우셨다는 것을 확인해 보았어요. 이번 호부터는 ‘다윗왕조’를 보호하신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다윗왕조’는 다윗의 혈통을 따라 아들이 또 그의 아들이 쭉 대를 이어서 이스라엘을 다스린다는 뜻이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한 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세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자손과 땅과 통치에 대한 삼대언약을 하셨고 그 가운데 세 번째 통치에 대한 언약의 말씀에 따라 야곱을 통해 아들 유다에게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니 그에게 백성들이 순종할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어요. 또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고 약속하신 대로 사는 동안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다윗을 위해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시려고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의 자리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와 “네 아들 솔로몬은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고 약속하셨어요. 이 약속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 하나님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하사 심히 창대케 하시니라’ 역대기하 1장 1절 말씀이지요. 솔로몬은 약속대로 이루어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고 번제를 드리고 싶었어요. 그런데 예루살렘에는 번제를 드릴 놋단이 없었어요.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궤만 있고 모세 때부터 썼던 회막과 놋단은 기브온 산당에 있었어요. 솔로몬왕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과 가문의 우두머리를 불러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가서 일천 번제를 드렸어요. 그날 밤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네게 무엇을 주기를 원하는지 구하여라”고 말씀하셨어요. 솔로몬은 “주께서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푸시고 제가 그 뒤를 이어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저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셔서 이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구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네가 재물이나 명예나 네 원수들의 생명을 구하지 않고, 장수도 구하지 않고, 내가 네게 맡긴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해 지혜와 지식을 구하는구나. 내가 지혜와 지식을 네게 주고, 또 부와 재물과 명예도 네게 줄 것이니, 이와 같은 왕은 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솔로몬은 병거와 기마병이 많았고 은금은 돌처럼 많고 백향목 나무도 많고 이집트에서 많은 말을 사고 또 주위에 있는 헷나라와 아람나라에 팔기까지 했어요. 솔로몬이 여호와 하나님을 위해 전을 건축하고 자기 권세와 영화를 위해 궁궐을 건축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두로 왕 후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왕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궁전을 짓게 한 것처럼 내게도 보내 주세요. 내가 여호와 나의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짓고 그 앞에서 아침저녁으로 제사를 지내겠습니다. 이 일은 이스라엘의 영원한 규례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신보다 크시니 하늘의 하늘이라도 하나님을 모실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 분향할 곳을 지으려고 합니다. 또 금, 은, 놋, 철과 자주색, 홍색, 청색 실로 작업할 수 있고 조각품도 새길 줄 아는 기술자 한 사람도 보내어 주십시오” 하고 말했어요.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편지를 보내어 “여호와께서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셔서 왕을 그들 위에 세우셨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송축을 받으소서. 이제 내 아버지 후람에게 속했던 총명한 기술자를 보내 드리고 왕께서 필요로 하는 만큼 나무도 베어서 바다로 띄워 보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솔로몬은 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던 이방인의 인구를 조사하여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벌목할 팔만 명과, 그들을 감독할 사람 삼천육백 명을 뽑았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방인도 여호와의 전 건축에 참여하도록 하신 것이지요.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기 시작하였어요. 그곳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명에 따라 자기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던 곳이고, 다윗왕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려고 인구 조사를 하여서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 벌을 주시다가 멈춘 곳이기도 하지요. 다윗은 그 땅을 돈을 주고 사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전을 지을 터로 정하였어요. 여호와의 손이 나타나 다윗에게 그려 알게 하신 크기로 성전을 지었는데 요즈음 아파트의 약 61평 크기라고 합니다. 성전 안에는 순금으로 입혔어요. 또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궤를 놓을 지성소를 지었는데 네모반듯한 정사각형이었어요. 순금 육백 달란트로 입히고 다락도 금으로 입혔어요. 그리고 언약궤 위에 두 개의 천사 모습을 새겨 만들고 금을 입혔어요. 두 천사의 날개 길이는 양쪽 벽에 닿게 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함을 보이게 하였어요. 성전 앞에 두 기둥을 세우고 야긴과 보아스라고 불렀는데 ‘여호와의 힘으로 세우시리라’는 뜻이랍니다. 또 놋으로 제단을 만들고 성전에서 봉사할 사람들이 몸을 씻도록 큰 그릇 바다를 만들고 열두 소를 만들어 바다를 받치도록 하였어요. 그리고 제사장들이 씻을 수 있도록 열 개의 물두멍을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