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보호하셨어요(7)
(역대하)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사밧의 뒤를 이어 그 아들 여호람으로 왕이 되게 하셨어요. 그런데 여호람은 왕이 된 후 자기 형제들을 칼로 다 죽이고 북이스라엘 왕들처럼 하나님을 배반하고 바알과 우상을 섬겼어요. 그래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항상 왕위를 이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잘못한 것을 벌하고 아주 멸하지는 않는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다나라를 평안하게 살도록 하셨는데 여호람이 북이스라엘 왕들처럼 하나님을 배반하자 여호와 하나님께서 에돔나라와 립나로 유다를 배반하게 하셨어요. 그래도 여호람은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만 섬겨야 할 백성들에게 우상을 섬기게 하였어요. 이때 선지자 엘리야는 글을 써서 보냈어요.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왕들처럼 우상을 섬기고 너보다 선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와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들을 큰 재앙으로 치리라 또 네가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악화되어 창자가 빠져나오기까지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유다를 치게 하고 왕궁의 모든 재물을 뺏고 아들들과 아내들을 잡아가게 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왕이 될 막내아들 아하시야만 남겨 놓았어요. 여호람도 창자에 불치의 병이 들어 이 년 만에 그 병 때문에 창자가 빠져나와 죽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호람의 뒤를 이어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게 하셨어요. 그런데 아하시야도 북이스라엘 왕들처럼 우상을 섬겼어요. 그 이유는 그 어머니 아달랴가 북이스라엘의 공주였는데 아들 아하시야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 요람이 전쟁하다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고 문병 간 아하시야를 예후의 손에 죽게 했어요. 예후는 여호와께서 기름을 부으시고 아합의 집을 멸하게 하신 사람이지요.
아들이 죽었다는 소리를 들은 아달랴는 왕이 될 만한 친척들을 모두 죽이고 유다를 다스렸어요. 그러나 아하시야의 어린 아들 요아스를 고모 여호사브앗이 유모와 함께 몰래 빼내어 키웠어요. 여호사브앗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였기 때문에 요아스는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전에 육 년 동안 숨어 지냈어요. 그리고 칠 년에 제사장 여호야다가 용기를 내어 백부장들에게 요아스 왕자가 왕이 되게 하자고 약속을 하였어요. 백부장들도 그 이야기를 듣고 온 유다 땅에 다니며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의 우두머리들을 모아 예루살렘으로 왔어요. 여호와의 전으로 모여 온 모든 사람들 앞에서 여호야다가 말하였어요.
“보아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인 왕자가 왕이 되어야 한다. 제사장과 레위사람들 중에서 안식일에 일을 하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 삼 분의 일은 문을 지키고, 삼 분의 일은 왕궁을 지키며, 삼 분의 일은 기초문을 지키고,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 뜰에 모여라. 또 레위사람들은 각자의 무기를 들고 왕을 호위하며 여호와의 전에 들어오는 자는 누구든지 죽여라.”
사람들이 요아스를 데리고 와서 그에게 왕관을 씌우고 왕의 문서를 주며 왕으로 삼았어요. 여호야다와 그의 아들들이 요아스에게 기름을 붓고 “왕 만세” 하고 외쳤어요.
그 소리를 듣고 아달랴가 여호와의 전 입구에 와서 백성들과 함께 있는 요아스왕을 보았어요.
아달랴는 백성들이 기뻐하며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반역이다, 반역이다.” 하고 외쳤어요. 제사장 여호야다가 군대를 거느린 백부장들에게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고, 저 여자를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칼로 죽여라. 여호와의 전 안에서는 저 여자를 죽이지 말라.” 하고 명령하였어요. 사람들이 아달랴를 왕궁 말 문 입구로 끌고 가서 죽였어요.
여호야다가 자기와 온 백성과 왕 사이에 “여호와의 백성이 되리라”고 언약을 세웠어요. 북이스라엘을 따라 우상을 섬기는 백성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된다는 뜻이지요. 이에 온 백성이 바알 신전으로 가서 전을 파괴하고 바알의 제사장 맛단을 죽였어요. 여호야다가 여호와 전의 관리를 세워 레위사람 제사장들 아래에 두었고 제사장들은 모세의 법에 따라 번제를 드리고 다윗의 규례를 따라 즐겁게 노래하는 일을 맡았어요. 요아스가 왕궁에 들어가 보좌에 앉았고 백성들은 기뻐하였으며 유다 땅은 평안해졌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로 왕이 되게 하셨어요. 요아스가 일곱 살에 왕이 되었는데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 있는 동안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르게 행하였어요. 요아스는 두 아내에게서 자녀를 낳았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왕위를 이을 왕자가 태어나게 하신 것이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든지 버리고 우상을 섬기든지 왕의 아들이 계속해서 왕이 될 것을 약속하신 대로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