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보호하셨어요(8)(역대하)
여호와 하나님께서 왕의 아들들로 왕이 되게 하시는 것을 확인하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는 히스기야가 왕이 되고 난 후 뒤를 이어 왕이 될 아들이 없는데 죽을병에 걸린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히스기야는 다윗이 행한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서 여호와 보시기에 올바르게 행한 왕이었어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여호와 너희 하나님의 전을 거룩하게 하고 우상들을 없애버려라. 하나님께 죄를 짓고 배반하며 제사도 드리지 않아 하나님께서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셨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위해 일하게 하셨으니 이제는 게으르지 마라.”고 명령하였어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왕의 명령대로 하였어요. 히스기야왕은 성전에 제사 드릴 수 있도록 준비가 되자 백성에게 제물을 가져오게 해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어요. 또 유다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에도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키라고 편지를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손에서 벗어난 자들에게로 돌아오실 것이니 너희도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하였어요. 편지를 받은 북이스라엘 중에는 조롱하며 비웃는 사람도 있었지만 몇 사람은 그 편지를 받고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왔어요. 제사를 드릴 때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불결한 몸으로 제사하고 음식을 먹어 법을 어겼어도 히스기야가 “선하신 여호와여 용서 하소서 백성이 몸을 깨끗하지 않게 하여 법을 어겼나이다”하며 기도하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용서하셨어요.
예루살렘에 유월절을 지키는 내내 큰 기쁨이 있었어요. 그리고 온 나라에 있는 우상과 산당을 없애 버렸어요.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히스기야왕이 먼저 자기 재산 중에서 얼마를 내놓아 율법에 기록된 대로 제사를 드리게 하였고 백성에게도 명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여호와 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음식을 주어라” 하였더니 백성들이 가져온 십일조가 쌓여서 몇 달 동안 정리를 해야 할 정도였어요. 히스기야왕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먹고 남은 십일조를 여호와의 전 안에 방을 만들어 그곳에 보관하고 관리자를 두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였어요. 히스기야왕이 모든 일에 하나님을 구하고 한마음으로 행하여 모든 일이 잘되었어요.
이 일 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빼앗으려고 쳐들어왔어요. 히스기야왕은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저들과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는 자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하며 백성을 안심시켰어요. 산헤립이 “히스기야가 너희를 꾀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해 주실 것이다 하나 너희는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죽는다. 나와 내 조상이 세상의 모든 백성에게 행한 일을 알지 못하느냐? 세상 민족들의 신들이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구해낼 수 있었느냐?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낼 수 있겠느냐?”하였고 또 편지를 써서 여호와 하나님을 욕하고 비방하였어요. 이 소리를 듣고 히스기야왕이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의 큰 용사들과 대장과 장관들을 멸하셨어요. 앗수르 왕도 자기 나라로 돌아가 자기 아들들에게 죽임을 당했어요. 여호와께서 모든 적국의 손에서 구출해 내시고 사방으로부터 유다를 보호하셨어요.
그때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여호와께 기도하므로 15년 더 살 수 있게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15년 더 살게 하신 이유는 그때까지 히스기야에게 뒤를 이어 왕이 될 아들이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많은 재물을 주시고 영광도 누리게 하셨어요. 바벨로니아 장관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절단을 보내어 문병하러 와서 병이 나을 때에 해 그림자가 십 도나 물러가게 하신 여호와의 이적을 물을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시려고 히스기야를 내버려 두고 시험하셨어요. 히스기야는 마음이 교만해져서 그만 사절단에게 자기의 재물을 자랑삼아 다 보여주었어요. 그러자 여호와께서 네 궁궐의 모든 것들이 바벨로니아로 옮겨갈 것이라고 하셨어요. 히스기야가 죽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그 뒤를 이어 왕이 되었어요.
므낫세가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았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모든 별들을 숭배하며 여호와께서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영원히 두겠다.”하신 전에 제단을 쌓으며 이방 사람의 역겨운 일을 본받아 악을 행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셔도 므낫세가 듣지 않자 앗수르왕의 군대 장관들을 보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하셨어요. 므낫세가 고난을 받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져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셨어요. 므낫세도 여호와 그분만이 참 하나님이신 줄을 깨달았지요. 그리고 여호와의 전에 있던 우상을 제거하고 예루살렘에 쌓았던 모든 제단을 헐어 버리고 하나님께 화목제와 감사제를 드리며 하나님만 섬겼어요. 그 아들 아몬이 왕이 되었지만, 아버지 므낫세가 행한 것처럼 우상들에게 제사하며 그것들을 섬겼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몬은 반역한 신하들에게 죽게 하셨지만, 그 아들 요시아로 왕이 되게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