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보호하셨어요(9)
(역대하)
지난 이야기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들이 없는 히스기야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15년간 더 살게 하셔서 왕의 아들로 왕이 되게 하시는 것을 확인했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보호하시는 이야기를 이어서 하려고 해요.
여덟 살에 왕이 된 요시야는 조상 다윗처럼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겼어요. 요시야왕은 12살 때 모든 우상과 우상에게 제사하던 제단들을 부수고 가루를 만들어 우상들에게 제사하던 사람들의 무덤에 뿌리고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깨끗하게 했어요. 그리고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전에 낸 돈을 제사장 힐기야에게 주며 하나님의 전을 수리하게 했어요. 그 돈을 레위 지파 감독들이 여호와 전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기술자들은 성실하게 하나님의 전을 수리하였어요.
제사장 힐기야가 성전 연보함에서 기술자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돈을 꺼낼 때 모세가 전해준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 신들만 섬기던 백성들에게 여호와를 깨달아 알고 섬기게 하시려는 여호와 하나님의 선물이었지요. 제사장 힐기야는 율법책을 서기관 사반에게 주며 “내가 여호와의 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다”고 말하였어요. 서기관 사반은 그 율법책을 왕에게 가지고 와서 “왕께서 종들에게 맡기신 일을 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감독자들과 기술자들에게 주려고 여호와의 전에 있던 돈을 꺼낼 때 발견된 책이라며 제사장 힐기야가 제게 주었습니다.” 하며 그 책을 왕 앞에서 읽었어요.
서기관 사반이 율법책을 읽을 때 요시아왕은 옷을 찢었어요. 그 이유는 열조들이 율법을 지키지 아니했을 때 임한 여호와의 진노가 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전해준 율법책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할 때 저주를 내리신다고 예언되어 있었어요. 요시야왕은 제사장 힐기야와 서기관 사반과 여러 신하를 불러 명령했어요.
“너희는 가서 나와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사람들을 위하여 이 발견된 책의 말씀에 대해 여호와께 여쭤보아라. 우리 조상이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않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대로 행하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구나.”
제사장 힐기야와 왕의 보낸 사람들이 여선지자 훌다에게 가서 왕이 한 말을 전했어요. 이를 듣고 훌다가 왕의 보낸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어요.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이니 왕께 전하시오. 여호와께서 ‘보아라, 내가 이곳과 그 주민들에게 재앙을 내릴 것이다. 그 책에 기록된 모든 저주를 내리겠다. 그러나 왕은 율법책을 읽을 때 낮아져서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니 네가 죽은 후에 내릴 것이다’고 하셨습니다.”
요시야왕이 사람을 보내어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를 불러 모으고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든 백성과 함께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율법책을 읽어주었어요.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여호와를 따르며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대로 행할 것이다”고 맹세했어요. 모든 백성들도 왕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 하나님을 따르고 떠나지 않았어요. 요시야왕이 예루살렘에서 양을 잡아 유월절을 지켰어요. 또 레위 사람들에게 “너희는 여호와 하나님과 그 백성 이스라엘을 섬겨라. 다윗의 글과 솔로몬의 글대로 순서를 정해 성소에 서서 율법에 쓰인 대로 유월절을 지켜라”고 명령하였어요. 요시야가 백성들을 위해 어린 양과 어린 염소를 유월절 제물로 내놓았고 장관들과 제사장 힐기야와 신하들도 많은 제물을 내놓았어요.
모세의 책에 기록된 대로 유월절을 지키고 이어서 칠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어요. 이렇게 유월절을 완벽하게 지킨 것은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처음이었어요. 이 모든 일이 있은 후, 이집트 왕 느고가 앗수르와 싸우기 위해 올라왔어요. 그런데 요시야왕이 이집트 왕을 막았어요.
“유다 왕이여 나는 너와 싸우러 온 것이 아니다. 앗수르와 싸우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슬러 죽지 않게 하라”
요시야왕은 느고왕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그리고 요시야왕은 므깃도에서 이집트 병사가 쏜 화살을 맞고 죽고 말았어요. 요시야왕이 죽은 것은 슬픈 일이에요.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 율법에 쓰인 대로 요시야왕이 죽은 후에 재앙을 내리신다는 것을 이루기 위해 요시야왕을 데려가신 것이지요. 그리고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어요.
지금까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보호하신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하나님의 약속이 없던 북이스라엘은 왕이 그의 아들로 계속 이어지지 않았지만, 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대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그의 아들이 왕이 되어 다윗왕조를 보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어요. 바벨론에 망했던 유다를 70년 포로 후 돌아오게 하신 것만 보아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왕조를 회복시키고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신 것임을 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남은 백성들은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