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5-18 10:0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성을 찬양하게 하셨어요 (2)(욥기)


여호와 하나님께서 욥이 모든 재산과 자녀를 잃고 자기 몸에 악창이 나서 괴롭고 견디기 힘든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찬양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에 욥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였어요.
먼 곳에 사는 세 친구들이 욥의 소식을 듣고 위로하려고 찾아왔어요. 많은 재산과 자녀를 잃고 몸까지 병들어 괴로워하는 욥을 보고 친구들은 어떤 위로의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그냥 괴로워하는 욥의 옆에서 같이 칠일 동안 밤낮으로 울기만 하였어요. 욥이 너무 괴로워하며 자기의 생일을 저주했어요.
“난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내가 태어난 날에 돌보시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나는 태어나자마자 죽지 않았을까? 내가 태어나서 젖을 먹지 않았다면 죽어서 지금 이 고통스러운 세상에 살지 않아도 되잖아.”
하지만 자기의 태어난 날을 저주하면서도 자기를 태어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원망하지 않았어요.
욥의 하는 말을 듣고 세 친구 중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욥에게 말했어요.
“너는 망하기 전엔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연약하여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었는데 네가 어려운 일을 당했다고 슬퍼만 하는구나. 잘 생각해 봐. 죄 없이 망한 사람이 있어? 네가 사자처럼 강해도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망하게 하신 거야. 하나님께서 꿈에 내게 나타나 ‘사람이 하나님보다 더 의롭겠느냐 사람이 창조자보다 더 깨끗할 수 있겠느냐?’고 말씀하셨어. 예전에 내가 어리석은 자를 저주한 적이 있었는데 너처럼 다 망하고 자식도 죽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어. 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며 내 일을 하나님께 맡기겠다. 하나님께 죄를 지었으면 매를 맞아야지 그게 복이야. 하나님께서 아프게 때리시고 다시 싸매주시잖아.”
엘리바스가 한 말은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욥에겐 맞지 않은 말이에요. 왜지요? 그래요. 욥은 여호와 하나님께 죄를 지어서 망하고 아픈 게 아니었어요. 까닭 없이 망하고 아픈 거예요. 엘리바스가 한 말을 듣고 욥이 대답했어요.
“나의 슬픔과 내가 당한 재앙은 바다의 모래보다 더 무거울 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가 태어난 날을 저주한 것은 잘못했어.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에게 재앙을 내리셔서 맛있는 음식도 맛없게 느껴져. 나의 소원은 하나님께서 나를 죽이시는 거야. 하나님께서 나를 죽이셔도 난 기뻐할 거야. 왜냐하면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지 않았기 때문이야. 엘리바스, 내가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에겐 친구의 사랑이 필요해. 그런데 너희는 내게 쓸모가 없구나!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좀 달라, 너희 재산 중에서 얼마를 내게 선물하여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해 달라 한 적이 있었니?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가르쳐서 알게 해 줘. 내가 아까 한 말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한 말이기 때문에 트집 잡지 마! 나를 죄지은 사람으로 보는 것도 불쾌해. 나는 죄를 짓지 않았어.”
욥이 친구들에게 말한 후 여호와 하나님께 악창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기도했어요. “여호와 하나님, 저는 바다도 아니고 괴물도 아닙니다. 그런데 왜, 아주 작은 저에게 고난을 주시고 죽지도 못하게 하십니까?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죽고 싶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용서해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제가 죽어서 흙에 묻히게 되면 주께서 나를 찾으셔도 이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욥이 엘리바스의 말에 자기는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는 말을 듣고 수아 사람 빌닷이 말했어요.
“하나님이 판결을 잘못하고 전능하신 분이 공의를 바르지 못하게 하겠느냐? 네 자식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자기들 잘못 때문에 주께서 그들을 버리신 것이다. 너도 하나님께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옛날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서 깨달아라. 갈대가 물 없이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사람들은 일찍이 망하였다. 하나님은 순전한 자를 버리지 않으시며 악한 사람들의 손을 붙들어 주지 않으신다.”
빌닷의 말도 틀리진 않았어요. 하지만 욥이 망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린 것도 아니고 악을 행한 것도 아니고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까닭 없이 망한 것이기 때문에 욥에게는 맞지 않는 말이었어요.
욥이 빌닷의 말을 듣고 말하였어요.
“그것이 사실임을 나도 안다.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로울 수 있겠느냐? 하나님의 능력은 산과 땅을 마음대로 움직이시고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도 마음대로 움직이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왜 뺏으십니까’ 하고 물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시므로 사단의 협력자들도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것인데 내가 감히 대답할 수 있겠으며 내가 그분과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 내가 옳더라도 감히 대답할 수 없으며, 나는 다만 심판하실 그분께 은혜를 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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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성을 찬양하게 하셨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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