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의 신실성을 찬양하게 하셨어요 (1)(시편)
여호와 하나님께서 못하는 것이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시려고 욥을 이유 없이 망하고 아프게 하신 후 욥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귀로만 들었는데 이제는 눈으로 봅니다” 하며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으로 고백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다시 전보다 더 많은 재산과 자녀들을 주셨어요.
이번 호부터 시작되는 시편은 여호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은 꼭 지키시는 신실성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먼저 여호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첫 번째 왕 다윗의 이야기 속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성을 알아보겠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며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약속대로 이루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찬양하는 신실성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 약속을 해 주셨어요. 첫 번째로 복 있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 된다고 약속하셨어요. 세상에서 ‘복’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보다 잘 살고 존경받는 것을 생각하지요. 하지만 우린,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고 늘 기억하며 경외하는 것이 ‘복’인 것을 먼저 생각하기로 해요. 두 번째는 나라를 주시고 다스리도록 왕이 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어요. 반대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벌을 주셔서 망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 삼으셨어요. ‘왕’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 나라에서 왕보다 높은 사람이 있나요? 오직 왕보다 높으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답니다. 다윗은 유다 자손에서 태어났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시고 야곱을 통해 유다에게서 왕이 날 것이라고 약속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약속하지도 않은 베냐민 자손 사울이 왕이 되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과 항상 함께하셔서 전쟁에 나가면 승리하게 하셨어요. 백성도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다” 하며 왕보다 다윗을 더 좋아했어요. 그래서 사울왕은 기회만 되면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지만, 매번 실패했어요. 한번은 다윗이 굴속에 숨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사울이 쫓아왔는데 그만 피곤하여 굴 앞에서 잠을 자고 말았어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다윗의 부하가 “명령만 하십시오. 제가 가서 사울을 죽이겠습니다” 하고 말했어요.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어떻게 죽이겠느냐? 하나님께서 나의 억울함을 대신 갚아 주실 것이다” 하고 사울을 죽이지 않았어요. 다윗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굳게 믿고 꼭 이룰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사울을 죽이지 않았답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에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어요. 빨리 피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에 궁에 후궁들을 남겨두고 도망을 가야 했어요.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아들이 자기를 죽이고 왕이 되려고 하는 일은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이었겠지요. 신하들이 “왕이시여, 언약궤도 가져가야 하고 먹을 양식도 가져가야지요” 하고 말하였지만, 다윗은 “언약궤를 성으로 옮겨가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돌아오게 하시면 다시 보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않는다’ 하여도 선하신 하나님 뜻대로 이루시는 것이다” 하였어요. 아들에게 쫓겨 도망가는 중에도 다윗은 왕위에 오르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였어요. 반역을 일으켰던 압살롬이 옥상에서 다윗의 후궁들을 사람들이 다 보는 낮에 욕보였어요. 그리고 다윗을 잡기 위해 계획을 세웠는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실패하도록 어리석은 계획을 선택하게 했어요. 자기를 죽이고 왕이 되고자 했던 압살롬을 다윗은 사랑했어요. 그래서 신하들에게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보호해라” 하며 죽이지 말라고 당부를 했어요. 여호와 하나님이 반드시 왕의 자리에 다시 앉게 하실 것을 믿은 다윗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다윗이 나이가 들어 왕의 자리를 물려줘야 할 시기가 되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막내인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다고 일찍이 약속하셨어요. 그런데 이러한 약속을 모르는 아들 아도니야가 있었어요. 아도니야는 “압살롬 형이 죽었으니 내가 제일 큰 형이네. 내가 왕이 되어야겠다” 하였어요. 그래서 자기편을 들어 줄 신하들을 집에 초청해 큰 잔치를 열었어요.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왕에게 가셔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고 말하십시오. 왕의 자리에 앉을 사람은 솔로몬입니다” 하였어요. 밧세바가 다윗왕에게 가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왕께서 누구에게 왕의 자리를 물려준다고 말하지 않고 돌아가신다면 저와 제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될 것입니다” 하였어요. 다윗이 이 말을 듣고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에게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라”고 명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믿고 힘들고 괴롭고 슬픔 속에서도 약속대로 이루어지길 기도하며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찬양하는 다윗 이야기를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성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