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멸하시고 세우신다고 하셨어요(5)(다니엘)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벨론이 망하기 전 다니엘에게 꿈으로 보여주신 세상 나라들이 어떻게 망하고 언제 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꿈에서 네 마리의 큰 짐승들이 바다에서 올라왔다고 했어요. 이 말은 네 개의 큰 나라가 세상에서 일어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지요.
그 첫 번째 큰 짐승은 동물의 왕인 ‘사자’처럼, 새들의 왕인 ‘독수리’처럼 힘을 가진 바벨론 나라로, 날개를 뽑히고 평범한 나라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셨어요. 둘째 ‘곰과 같은’ 짐승은 바사(페르시아) 나라로 메대와 바사가 연합하였으나 ‘몸 한편이 들려 있었다’는 것은 바사가 더 힘이 세다는 것이며, ‘세 갈비뼈가 있었다’는 것은 리디아, 바벨론, 이집트를 정복하고 더 많은 나라를 정복하라는 명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세 번째 ‘표범 같은’ 짐승은 알렉산더 대왕이 다스리는 헬라 나라로 ‘새의 날개 넷’과 ‘네 개의 머리’를 가졌으며 권세를 받았다고 했는데, 공중을 나는 새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사방에 있는 나라들을 정복해서 큰 나라를 세우지만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에는 네 나라로 나누어질 것을 보여주었어요. 그 후에 넷째 짐승은 ‘두렵고 무섭고 매우 강하며 철로 된 큰 이를 가졌고 모든 것을 산산조각 내고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고 했어요. 그 나라는 로마 나라인데 강력한 힘으로 정복하고 남은 것을 파괴할 것을 보여주었어요. 그런데 이 로마 나라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열 개의 뿔을 가졌고 그 사이에서 작은 뿔이 나더니 처음 뿔들 중 세 개가 그 앞에서 뿌리째 뽑혔다고 했어요. 그리고 이 뿔에는 사람의 눈과 같은 눈들이 있고 거만하게 말하는 입이 있었다고 했어요. 이 말은 ‘열 뿔’은 로마 나라를 다스리는 열 왕을 상징하고 ‘작은 뿔’은 열 왕 가운데 세 왕을 멸하고 일어날 한 왕을 상징하며 ‘큰 말’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을 뜻한 것이랍니다. 이 말을 정리하면 로마 나라는 이전의 나라들과 다른 열 왕 사이에서 한 왕이 일어나 세 왕을 멸하고 하나님을 대적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을 예언한 것이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계속해서 꿈으로 보여준 예언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다니엘이 꿈에서 보니 보좌들이 놓이고 옛적부터 계신 분께서 앉으셨는데, 그 옷은 눈같이 희고, 머리털은 양털같이 깨끗하였으며 그의 보좌는 타는 불꽃이며 그 바퀴는 타는 불이었다고 했어요. 그를 시중드는 자가 천천이고 그 앞에 섰는 자가 만만이었으며, 재판이 열리고 책들이 펼쳐졌다고 했어요. 이 말은 온 세상의 심판주이신 만왕의 왕께서 보좌에 앉아계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권능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재판이 시작되었어요. 그 뿔이 거만한 말을 할 때 그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하여 타오르는 불길 속에 던져졌다고 했어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왕이 말할 때 타오르는 불길 속에 던져진 ‘짐승’은 무서운 짐승 로마 나라를 말해요.
그럼 그 남은 짐승들, 세 나라는 어떻게 된다고 하시나요? 그 남은 짐승들은 그들의 권세를 박탈당하였으나, 그 생명은 정해진 때까지 연장되었다고 했어요. 로마가 멸망하여 심판을 당하고 남은 바벨론과 바사와 헬라는 권세를 빼앗기고 목숨만 유지되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기다리게 되었다는 뜻이랍니다. 다니엘이 “꿈속에서 밤일 때 하늘의 구름을 타고 인자 같은 이가 와서, 옛적부터 계신 분 앞에 섰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가 주어지고,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들을 말하는 자들이 그를 경배하니, 그의 권세는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권세이며, 그의 왕국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뜻은 죽었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승천하셔서 하나님께로부터 권세와 영광과 나라 곧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받아 만왕의 왕으로 만백성의 섬김을 받게 하였으므로 그 나라가 영원하다는 뜻이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꿈으로 보여주신 예언은 다니엘이 사는 시간으로 볼 때 세상의 네 나라 왕들이 이미 일어났거나, 지금 일어나 있거나, 일어날 것이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곧 영원한 나라를 얻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네 마리 큰 짐승들은 땅에서 일어날 네 왕이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을 것이고, 그 나라를 영원토록, 영원히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정해진 때가 아니므로 지극히 높으신 분의 성도들이 그들(넷째 짐승)에게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넘겨질 것이라고 하였어요. ‘한 때’는 로마 제국에 의해 안티파테르가 유대를 지배한 시대이고, ‘두 때’는 헤롯 1세와 파사엘이 유대를 지배하다 쫓겨난 후 다시 침공하여 다시 지배한 시대이며, ‘반 때’는 로마 총독이 분봉 왕을 세워 유대를 지배하기 시작한 때부터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초림(세상에 처음 태어나심)으로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 때까지라고 해요.
“그러나 재판이 시작되면 그의 권세는 빼앗기고 소멸되며 끝내는 사라질 것이다. 그때에 나라와 권세와 온 천하에 있는 왕국들의 위대함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백성인 성도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들의 왕국은 영원한 왕국이니, 모든 권세자들이 그들을 섬기며 복종할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때 세상 권력자들이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 앞에 복종하게 된다는 것이랍니다. 넷째 짐승이 패망하고 영원한 성민의 나라가 세워질 것에 대해 예언한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