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북쪽 이스라엘을 멸하시지만 회복하신다고 하셨어요 (1)
- 호세아 -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선지자들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이방신을 섬긴 이스라엘을 벌하시지만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회복해 주셨어요. 이집트를 나올 때 모세에게 말씀하셨고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도 말씀하셨고 이스라엘의 왕 다윗에게도 말씀하셨던 ‘여호와’이시니까요.
이번 호부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소선지서(짧게 쓴 글)를 통해 범죄한 북쪽 이스라엘의 백성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방 대적의 손에 붙여 망하게 하신 후 그 이방 대적을 쳐서 멸하시고 백성으로 깨닫게 하여 회복해 주신다는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부른 것은 북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다스리던 시기였어요. 여기서 남쪽 유다는 왕의 아들이, 또 그 아들로 왕이 계속 이어지지만, 북이스라엘은 왕의 아들이 이어서 왕이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로보암 왕가는 증조할아버지 예후부터 왕의 자리를 이어 오고 있었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에게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와 결혼해서 음란한 자녀들을 낳아라. 이는 이 땅이 여호와를 떠나 매우 음란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여기서 음란한 여자는 모르는 남자들을 유혹해 잠을 자는 여자들이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음란한 아내와 같은 이스라엘에서 음란한 자식들과 같은 백성들이 일어나 우상을 섬기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지 알게 하시려고 호세아 선지자에게 불결한 가정생활을 하도록 하셨어요. 호세아 선지자는 말씀하신 대로 고멜과 결혼하고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 하여라. 이는 내가 얼마 후에 이스르엘의 피를 예후의 집에 갚고, 이스라엘 집의 왕국을 폐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스르엘의 뜻은 ‘하나님께서 흩으신다’와 ‘하나님께서 심으신다’는 뜻이에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음란한 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로 지으라는 것은 이스라엘 예후 왕가에 우상숭배의 죗값을 갚기 위해 북이스라엘 나라를 멸하시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지요.
호세아의 아내 고멜이 또 딸을 낳았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딸의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여라. 이는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집을 긍휼히 여기지 않고,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셨어요. 우상 숭배한 죄를 범한 북이스라엘 족속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멸하시겠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랍니다. 고멜이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 하여라. 이는 너희가 내 백성이 아니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셨어요. 하지만 유다 집은 긍휼히 여겨 무기나 군대가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하신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북이스라엘 족속이 멸망한 후에 열방에 흩어져 살면서 많이 번창하게 될 것이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어요. 그리고 회복의 날에는 북쪽 이스라엘 족속이나 남쪽 유다 족속이 모두 한 형제자매가 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긍휼히 여김을 받은 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니다’라는 뜻의 ‘로’가 빠진, “너희 형제들을 암미라 부르고 너희 자매들을 루하마라 부를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호세아의 아내 고멜이 자녀를 낳고도 남편을 떠나 음행하는 것을 보여 주시면서, 이스라엘이 남편인 하나님을 떠나 이방신을 섬기는 음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어요. 이스라엘이 행음하면서 이방신들이 자기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준다고 하기에 사랑하여 따른다고 할 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길을 가시로 막고 담을 쌓아 자기 길을 찾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때 비로소 ‘내가 나의 처음 남편에게 돌아갈 것이니, 그때가 내게 지금보다 더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할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그들이 우상을 위하여 사용한 은과 금을 주었는데 백성들이 알지 못하였다고 하셨어요. 이스라엘이 모든 재물을 여호와께서 주신 것임을 알지 못하므로 먹고 입을 것을 모두 빼앗고 수치를 당하게 한다고 하시면서 이방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진노를 내리실 때 아무도 구원할 자가 없다고 하셨어요. 즐거움도 그치게 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준 것을 ‘이것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게 주었던 값이다’라고 말했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황폐케 하여 수풀이 되게 하고 들짐승이 그것들을 먹게 할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바알들에게 분향하였던 바알들의 날만큼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벌할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거친 들로 데려가서 고난을 당하게 하신 후 다정히 위로하여 회복시켜 주실 때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내 남편이라 부르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부르지 아니할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