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전과 제사도 회복하신다고 하셨어요 (4)(학개~말라기)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성전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말씀하시는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지난 호에서 벧엘 사람들이 우리가 언제까지 예루살렘이 망한 사실을 기억하며 금식을 해야 하냐고 질문했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한 것이 아니고 너희를 위하여 먹고 마심이 아니냐고 책망하시며 백성이 불순종해서 열국으로 흩어 버리고 아름다운 땅도 쓸모없는 땅이 되었다고 하셨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내가 시온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서 거할 것이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도성이라 불리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므로 신실하고 거룩한 여호와의 성읍이라 부르게 된다고요. 그리고 예루살렘 길거리에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나이 많은 사람들과 어린아이들이 뛰어놀 것이라고 하셨어요.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므로 대적들이 쳐들어오지 못하여 예루살렘은 평안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되어 오래 살게 된다는 것이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스가랴를 통해 “유다의 집과 이스라엘의 집이여, 전에는 너희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저주가 되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며, 너희는 복이 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손을 강하게 하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벧엘 사람들이 질문한 금식에 대해서는 “사월의 금식과 오월의 금식과 칠월의 금식과 시월의 금식이 유다의 집에 기쁨과 즐거움과 복된 절기가 될 것이니 너희는 진실과 평화를 사랑하여라. 많은 백성과 강한 민족들이 올라와 예루살렘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할 것이다.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돌아오는 날에 이방 사람들도 ‘우리가 함께 가자.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는 말을 우리가 들었다’라며 함께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게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을 괴롭힌 주변 나라들을 멸하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예루살렘에 왕을 보내는데 왕이 어린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며 그때에는 전쟁도 없고 평안한 나라가 된다고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깨닫게 하려고 때리실 때마다 쓰임을 받는 열국의 큰 나라들이 바빌로니아 이후로도 쭉 있었거든요. 그런데 페르시아 후에 세워진 헬라 나라 왕 알렉산더가 다른 나라들을 쳐들어올 때도 유다 나라만 보호를 받았대요. 그 이유는 알렉산더 대왕이 예루살렘 부근에 쳐들어왔을 때 대제사장이 예복을 입고 많은 제사장 앞에서 알렉산더를 표시하는 예언을 왕에게 들려주므로 왕이 감동되어 예루살렘에 쳐들어오지 않고 유대인에게 호의를 베풀었대요. 예언대로 이루어졌지요?
그리고 힘도 강하게 해 주셔서 헬라에 대해서 맞서게 하셨는데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실 것이니, 그들이 원수를 멸하는데 무릿 맷돌로 짓밟고 죽여서 원수들의 피로 물들이겠다”고 하셨어요. 그날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양 떼같이 구원하셔서 잘 살게 해 주신다고 예언하게 하셨어요.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예언한 말들은 이루어져야 하잖아요. 이 예언이 유다 마카비 시대에 헬라를 치고 독립 국가를 세운 것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회복된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어요.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으니, 내가 그들에게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이며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같이 번성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어 버렸으나 그들은 멀리서도 나를 기억할 것이며, 그들이 살아서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 것이다. 이집트에서도 아시리아에서도 데려올 것인데 오는 길에 있는 장애물을 없애고 편히 오게 하시겠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회복된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심판하시겠다고 스가랴 선지자로 예언하게 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에게 “너는 도살할 양 떼를 먹여라. 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 죽여도 죄가 없다 하고 그것들을 팔아 버린 자들은 ‘여호와를 송축하라 이는 내가 부자가 되었다’며 그 양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내가 다시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 사람들을 그 이웃의 손과 왕의 손에 넘겨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스가랴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막대기 두 개를 가져다가 ‘은총’, ‘연합’이라 부르며 도살할 양들을 먹였어요. 스가랴 선지자가 헬라제국 북방 왕에게 사로잡힐 유다 백성을 안녕과 화합을 위한 통치수단으로 다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스가랴의 마음이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도 마음으로 스가랴를 미워하였어요. 스가랴는 “나는 너희를 먹이지 않겠으니, 죽을 것은 죽고 망할 것은 망하며, 남은 것들은 서로 살을 먹어라”며 ‘은총’의 막대기를 잘라서 모든 백성과 맺은 언약을 파기했어요. 가련한 양인 백성들은 헬라제국 북방 왕에게 사로잡히는 날에 스가랴 선지자의 전하는 말이 여호와의 말임을 깨달았다고 했어요. 스가랴 선지자가 그들에게 대가를 요구하자 은 삼십 개를 주었어요. 은 삼십은 소에 받힌 노비의 몸값으로 아주 적은 것이에요. 스가랴 선지자는 여호와의 전에 있는 토기장이에게 그것을 던져 버리고 ‘연합’이라는 두 번째 막대기를 잘라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에 형제의 의가 끊어지게 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