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전 제사를 다시 드릴 수 있게 하셨어요 (2)
(에스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사 왕 고레스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돌아오게 하셨어요. 돌아온 백성들이 하나님의 전을 다시 짓기 위해 모였는데 그곳에 살던 이방인들이 함께 하나님의 전을 짓자고 하였지요. 하지만 스룹바벨과 이스라엘의 족장들은 거절했어요.
그러자 이방인들은 바사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면서 하나님의 전을 짓지 못하도록 했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하신 뜻대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지요. 처음 명령을 내린 고레스왕부터 다리오왕까지 14년 만에 완성이 되었어요. 이후에도 이방인들은 예루살렘 성읍과 성벽을 쌓은 것을 방해하기 위해 아하수에로왕에게 편지를 써서 고소하였고 다음 왕인 아닥사스다 때에도 고소하였어요. “왕이시여, 유다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그 악한 성읍을 다시 짓고 있습니다. 성읍과 성벽까지 다 지으면 왕께 바치던 세금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 기록들을 보시면 이 성읍이 오랜 옛날부터 반역을 일으켜 파괴된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으로 고소했어요. 왕은 “내가 명령을 내려 조사해보니 너희가 써 보낸 글이 모두 사실인 걸 알았다. 내가 다시 명령할 때까지 일을 못 하게 하라”고 답하였어요. 그래서 또 이 년 동안 하나님의 전 짓는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에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가 자신들을 도우시는 이스라엘 하나님의 이름으로 여호와의 전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어요. 그 예언을 듣고 힘을 얻은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일어나 다시 하나님의 전을 짓기 시작하였고 하나님의 선지자들도 그들을 도와 함께 하였어요. 그때 강 건너편의 총독과 동료들이 와서 “누가 너희에게 이 전을 재건하고 이 벽을 완성하라는 명령을 내렸느냐?”고 물었어요. 강 건너편 총독과 동료들이 다리오왕에게 “왕이시여, 우리가 유다에 가서 보니 그 전이 큰 돌로 지어지며 목재가 그 벽에 입혀지고, 멈추지 않고 계속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다시 전을 지으라고 했느냐고 물었더니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다. 오래전에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지었던 하나님의 전을 다시 짓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을 듣지 않아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끌려가게 하였다. 그리고 바사 왕 고레스가 왕이 되고 나서 하나님의 전을 지으라고 명령하였다’고 합니다” 하며 편지를 보냈어요. 편지를 읽은 다리오왕은 귀한 보물을 쌓아 두는 서고를 조사하게 하였어요. 그리고 편지에 쓰인 말들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어요.
다리오왕은 “고레스왕께서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전에 대하여 명령을 내리셨다. 이제 총독과 동료들은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라. 하나님 전의 공사를 막지 말며, 유다 총독과 유다의 장로들이 하나님의 전을 제자리에 다시 짓게 하라. 그리고 그들이 빨리 지을 수 있도록 돈을 주고 제사에 필요한 것들을 날마다 주고 하늘의 하나님께 기쁘게 해 드릴 제물을 드리고, 왕과 그 아들들의 생명을 위해 기도하게 하라. 이 명령을 어기면 누구든지 그와 그 집을 멸하리라. 또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 그들 모두를 멸망시키시기를 원한다”고 편지를 써서 명령하였어요.
편지를 통해 다리오왕의 명령을 들은 강 건너편의 총독과 동료들은 하나님의 전과 성벽을 쌓으라고 알렸어요. 하나님의 전이 지어졌어요.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의 명령으로 하나님의 전이 지어진 것이지요. 약 이십 년이나 걸렸답니다. 강 건너편의 총독과 동료들이 방해를 해도 하나님이 계획하신 뜻은 막을 수 없었어요.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외 포로로 사로잡혔던 자들의 자손이 기뻐하며 하나님 전의 봉헌식을 행하였어요. ‘봉헌식’은 하나님의 전을 하나님께 바치기 위한 행사랍니다. 많은 수송아지, 숫양, 어린양을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대로 숫염소 열두 마리를 속죄 제물로 드렸어요.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세우신 하나님의 법대로 제사장을 세우고 레위사람들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였어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자의 자손이 돌아와 몸을 깨끗이 씻고 예전에 이집트에서 구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는 유월절을 지키며 이스라엘 자손을 따라 온 이방사람들도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을 구하며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면서 칠 일 동안 무교절로 지켰어요. ‘무교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구하여 내신 것을 생각하며 누룩 없는 떡을 칠 일 동안 먹는 절기랍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앗수르까지 통치하는 바사 왕 다리오를 통해 하나님의 전을 지을 수 있도록 하셨기 때문에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같이 온 이방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즐거울 수가 있었답니다. 아무리 방해를 해도 하나님께서 다시 성전을 짓게 해 주실 계획을 막을 수가 없음을 알았지요.
<성경신학 유아유치부 교재연구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