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전 제사를 다시 드릴 수 있게 하셨어요 (3)
(에스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전 제사를
다시 드릴 수 있게 하셨어요 (3)
(에스라)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대로 성전이 다 지어졌어요. 이제 예전처럼 하나님의 전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법대로 제사를 드려야겠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백성들을 대제사장 아론 자손 에스라를 포함하여 두 번째로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하셨어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에스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법을 잘 알고 공부하고 그대로 행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기로 하였어요.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 전에 아닥사스다 왕이 명령하였어요.
“왕 중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학자이며 제사장인 에스라에게 평강이 있기를 바란다. 내 나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가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 수 있다. 또 내게 들어오는 많은 은, 금을 줄 것이니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사고 남은 것은 필요한 것을 사며 더 원한다면 왕궁의 보물 창고에서 가져가라. 그리고 하나님의 전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겐 세금을 받지 않을 것이다. 에스라야 너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하나님의 법을 아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의 법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을 가르쳐라.”
강 건너편에 있는 신하들에게 에스라가 원하는 것은 다 주라는 편지를 써서 에스라에게 주었어요.
에스라와 많은 족장들이 자기에게 속한 가족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려고 아하와 강가에 모였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사람들 중에 레위 사람들이 없음을 알았어요. 레위 사람만 하나님의 전에서 일할 수 있잖아요. 이 사실을 안 에스라는 지도자 중에 명철한 사람들을 뽑아 가시뱌 지방의 지도자 잇도에게 보내어 “우리 하나님의 전을 위해 섬길 자들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게 하였어요.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함께하시므로,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의 손자이며 레위의 아들인 말리의 자손 가운데 하나님의 전에서 드리는 제사에 대한 규례와 법을 잘 아는 한 명과 다른 레위 사람들과 아들과 형제들과 그들을 주인으로 모시는 느디님 사람들까지 데리고 왔어요. 에스라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금식하라고 하고 예루살렘에 도착할 때까지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였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주셨어요.
그리고 아닥사스다 왕과 그곳에 사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위해 드린 예물인 은과 금과 그릇들을 제사장들의 우두머리 열두 명에게 주며 “너희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들이며, 그 그릇들도 거룩하다. 그 은과 금은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 바친 예물이니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제사장들에게 줄 때까지 잘 지켜라”고 하였어요. 에스라의 기도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도착할 때까지 일행과 함께하시고 지키며 보호하여 주셔서 다친 사람도 잃어버린 보물도 없었어요.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으로 돌아온 자손들이 가져온 보물을 전해주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어요.
그런데 에스라에게 고관들이 찾아와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 땅 백성들의 자녀들을 아내와 며느리로 맞이하여 거룩한 자손이 이 땅 백성과 서로 섞이게 하였는데 고관들과 관리들이 이러한 범죄에 앞장섰습니다”라고 하였어요. 그 소리를 들은 에스라는 옷과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저녁 곡식 제사를 드릴 때까지 슬퍼하고 괴로워하다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어요.
“제가 부끄럽고 얼굴이 뜨거워서 하나님을 향해 얼굴을 들 수 없음은 우리의 죄악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조상 때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죄악으로 열방 왕들의 손에 넘겨져 칼에 죽고 사로잡히며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여호와 하나님의 전을 세우게 하시고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우리에게 울타리를 세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의 명령들을 버렸으니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사는 이방 백성들은 불결하고 역겨우니 그들의 자녀들과 결혼시키지 말라 하셨는데 또다시 주님의 명령을 어겼으니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자가 하나도 없겠습니다.”
에스라가 기도를 할 때 온 백성들도 크게 슬퍼하며 통곡하였어요.
엘람 자손 여히엘의 아들 스가냐가 에스라에게 “우리가 이방 여자들을 아내로 맞이했으나 이제 우리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모든 아내와 그들에게서 난 자식들을 내보내기로 우리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율법을 따라 행하겠습니다. 우리가 함께하겠으니, 용기를 내어 이 일을 행하십시오”라고 말하였어요. 에스라가 모든 제사장의 우두머리와 모든 백성에게 이 말대로 지킬 것을 맹세하게 하니, 그들이 맹세하였다. 그리고 모든 백성을 예루살렘에 모이게 하여 “너희는 여호와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그분의 뜻대로 이 땅 백성들과 이방 여자들에게서 갈라서라” 하였어요. 모든 백성들도 “옳습니다. 우리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하였어요. 그리고 이방 사람들과 결혼한 명단을 작성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거룩하게 구별하게 하였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고 예언으로 약속하셨고, 예레미야를 통해 “여호와의 집에 감사제를 드리는 자들의 소리가 다시 들리리니 내가 이 땅의 포로로 돌아와서 처음과 같이 되게 할 것임이니라”는 예언이 이루어져서 에스라로 이스라엘 자손을 거룩히 구별하여 주신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