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7)(마태복음)
예수님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시기로 약속하신 메시아, 그리스도가 맞다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 주시려고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 중에 선지자의 일을 하시는 것에 대해 알아보고 있지요.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에게는 깨닫지 못하게 하신다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어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상과 꿈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가르쳐 주는 선지자가 있게 하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들은 선지자가 가르쳐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도 깨닫지도 못하게 하신 것이지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언하게 하시고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이 이 모든 말씀들을 이루어가시는 것을 더 알아보기로 해요.
예수님의 가족들이 찾아왔던 날 예수님께서 바닷가에 앉으셔서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표적이나 가르치는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온 많은 사람에게 천국의 비밀을 씨 뿌리는 비유로 말씀하셨어요. “어떤 사람이 씨를 뿌렸는데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돌밭에 떨어진 씨는 싹이 나오지만 흙이 많지 않아서 금방 죽었고,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씨는 가시 때문에 자라지 못하고 죽었고,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를 맺었다. 귀 있는 자는 들어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제자들이 예수님께 “왜 저들에게는 비유로 말씀하십니까?”라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비밀들을 아는 것이 허락되었으나, 저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시면서 “내가 저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아서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를 이루신 것이랍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알지 못하고 천국의 비밀을 들으면서도 알거나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지요.
그러나 제자들에겐 씨를 뿌리는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자세히 알려 주셨어요. ‘길가에 뿌리운 자’는 천국의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택함 받지 못한 자들을 가리키는 말씀이고, ‘돌밭에 뿌리운 자’는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받았지만 뿌리가 없어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잠시 견디다가 넘어지는 택함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또 ‘가시떨기에 뿌리워진 자’는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걱정과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라고 하셨어요. 이들은 택함 받지 못한 사람들인 것이지요. 그러면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천국 복음을 듣고 깨달아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는 택함 받은 성도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어요.
예수님께서 천국의 비밀을 좋은 씨와 가라지 비유로 말씀하셨어요. “천국은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린 것과 같다. 그러나 사람이 잘 때에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싹이 나고 자라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가 있는 것을 본 종들이 주인에게 ‘좋은 씨를 뿌렸는데 심지 않은 가라지가 자랍니다’ 하니 주인이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가라지를 뽑을까요?’라고 묻자 주인은 ‘가만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된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무리를 떠나 집으로 가신 예수님을 따라온 제자들이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알려 주세요”라고 말했어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은 나이고, 밭은 세상,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택함 받은 사람),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택함 받지 못한 사람),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 추수 때는 세상 끝,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내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넘어지게 하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대답하셨어요. ‘불법을 행하는 자들’은 율법과 선지자가 증언한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아니하는 자들로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받게 하신다는 것이고, ‘의인들’은 제자들과 같이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는 자들을 가리키는데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광채가 빛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귀 있는 자, 깨닫도록 허락된 택함 받은 사람들만 들으라는 뜻으로 가르치신 것이랍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가르치시기를 마치신 후에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회당에서 가르치셨어요. 사람들이 놀라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뇨? 아버지는 목수이고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어디에서 이 사람에게 왔는가?” 하고 말하였어요. 고향 사람들은 예수의 지혜나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자기들과 같은 한 인간으로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했어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말씀은 구약시대 많은 선지자들이 자기 고향이나 집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했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랍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예수 자신이 참 선지자라는 사실임을 증거하신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