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진리의 성령
진리는 간단명료하다. 간단명료화 되면 바로 왕이며 주(主)이다(요 18:37). 진리는 구약성경에 신약성경을 더한 것이다. 진리를 오해하여 성경의 특정한 부분으로 여기거나, 인간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구약성경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진리를 알 수 없다. 또 신약성경을 구약성경의 연결과 연장선상에서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알 수 없다. 이것은 바로 진리의 속성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이 “진리”는 최초로 창세기(32:10)에서 은총(혜)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많이 지나서 사무엘하(2:6; 15:20)에서 2회 사용된다. 구약성경에서는 시편과 잠언이 그 사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신약성경에서는 요한복음과 요한 1-2-3서에서 사용한 것이 거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빅(Big)데이터 시대에 이러한 사실과 통계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성경의 기초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채, 껍데기와 같이 파편적인 교리를 어처구니없이 내세우며 주장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진리가 뿌리내리지 못하면 비진리가 득세하기 마련이다. 보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진리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초적이고 분명한 결론을 가지고, 성경에서 진리의 요체(要諦)인 성령 곧 진리의 성령을 간단히 두 가지로만 분석을 시도한다.
1) 하나님의 아들의 영
진리의 성령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왕의 성령이며 주의 성령이다. 구약성경에서 이 진리가 시편과 잠언에서 많이 사용되면서 대부분 주 하나님 여호와와 결부되어 있다. 신약성경에서 4복음서를 정리하는 성격이 강한 요한복음에서(15:26; 16:13), 진리의 성령을 직접적으로 2회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진리의 성령이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나왔음을 강조하고 있다. 진리의 근거와 출처는 여호와 하나님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로 진리이시기도 하다(시 31:5). 4복음서의 시작부분은 공통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오심을 강조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가 없으면 진리의 성령은 존재할 수 없다. 진리의 성령에서 진리는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성결의 영(롬 1:4)을 지니고 계신다.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성결의 영은 더 간단히 바로 성령이다. 히브리서 9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영원하신 성령은 바로 진리의 성령이다. 예수께서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자기 어머니를 “여자여”라고 칭하였다. 이러한 것에 대한 해석은, 그 구조의 목적과 문맥에 주의하여 신중히 보아야 할 문제이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아들을 목적에 두고 진행되는 일들이기 때문에, 육신적인 관계에 대하여 의도적으로 그렇게 부른 것(요 2:4; 19:26)이다. 그 의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밝혀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 뒤에 바로 예수께서 성전을 두고 “내 아버지 집”이라고 하여 이 흐름을 뒷받침해 준다. 이 외에도 예수께서 성전을 자기 아버지의 집으로 강조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증거들의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진리를 증명하는 것이다. 구약시대에 전개된 모든 일들은 바로 이 영적인 진리를 위한 것들이다.
2) 구약성경부터의 성령
구약성경에는 성령이라는 말이 없다. 성령이라는 표현이 없다고 해서 성령을 의미하는 단어나 말씀이 없을까?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사실이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근본적으로 성령을 의미하는 하나님이 나오고 있다. 창조된 그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의 손에 달려 있다. 이 의미를 수면 위에 운행하신다고 선포하신 셈이다. 수면 위에 운행하시는 영이 바로 성령이 아니겠는가? 구약성경 39권에는 성령으로 가득 차 충만하다. 하나님의 아들을 증거하면서 구약성경에 근거하지 않고 가능할 수 있는가? 도저히 불가능하다. 성령은 하나님의 아들에 있어서 그 핵심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은 오직 영원하신 성령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아들의 존재는 영적인 진리에서 그 중심이다. 진리의 영은 진리를 증거하고 수호하는 영이다. 모든 영들의 아버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든 영을 지배하시며 섭리하신다. 이 영에 있어서 그 머리나 본질 등은 모두 하나님이시며 성령이시다. 이분이 지닌 영의 성질은 영원하며 전지전능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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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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