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여호와의 영원성 찬양
제2절 여호와의 영원한 행사
(전8:〜12:)
1. 잘 되게 하시는 하나님 (8:〜10:)
1) 경외하는 자의 형통 (8:〜9:12)
8: 1〜 8 하나님께 맹세한 왕의 명을 수행하는 자는 화를 모름
1 지혜자와 같은 자 누구며 사리의 해석을 아는 자 누구냐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2 내가 권하노니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3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거히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그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4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이까 할 수 있으랴 5 무릇 명령을 지키는 자는 화를 모르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시기와 판단을 분변하나니 6 무론 무슨 일에든지 시기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 7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8 생기를 주장하여 생기로 머무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자도 없고 전쟁할 때에 모면할 자도 없으며 악이 행악자를 건져낼 수도 없느니라
2~6절은 솔로몬이 왕의 명령을 지키고 악을 일삼지 말아야할 이유에 대해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자기가 권한다고 하면서, 왕의 명령을 지키라며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다고 노래했다. 여기서 “왕”은 여호와께서 언약의 말씀대로 세우신 다윗 왕가를 계승한 솔로몬 왕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솔로몬은 권고하기를, 왕의 명령을 지키는데 하나님께서 맹세로 세우신 질서에 따라서 지키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스라엘 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따라 세우신 다윗 왕가의 왕위를 계승하여 위에 오른 자라야 한다. 그래서 솔로몬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질서를 따라서 위에 오르게 하신 왕의 명령을 지키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거히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고 노래했다. 이는 솔로몬이 다윗 왕가의 왕위를 계승한 왕을 조급하게 배신하는 사악한 일을 하지말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왕이 된 자는 그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그러면서 왕이 된 자의 말은 권능이 있으므로 아무도 자기에게 무엇을 하느냐고 반문할 수 없다고 노래했다. 곧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에 따라 지혜를 얻어 행하는 자의 일을 거스를 자가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솔로몬은 왕의 명령을 지키는 자는 화를 모른다면서, 지혜자의 마음은 시기와 판단을 분변한다고 노래했다. 곧 지혜자인 왕의 명령을 따르는 자는 심판을 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하여, 솔로몬은 왕이 무슨 일에든지 시기와 판단이 있어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만사에 때와 심판이 있으므로 지혜로운 말을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에 의한 극심한 화가 임하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곧 솔로몬은 다윗 왕가를 계승하여 왕위에 오른 왕을 배반하고 지혜로운 왕의 명령에 따르지 아니하는 자에게 심판이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한 지파 외에는 다 빼앗아 그의 신복에게 주실 것을 예고해 주시면서, 한 지판ㄴ 그의 아들에게 주실 것을 언약하셨고(왕상 11:9~13), 그 후에 르손은 무리를 일으키고 신복 여로보암은 손을 들어 솔로몬 왕을 거역하며 대적한 사실이 있다(왕상 11:23~26).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솔로몬이 노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솔로몬은 왕의 명령을 지키고 악을 일삼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노래했다.
7~8절은 솔로몬이 장래 일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므로 장래 일을 가르쳐 줄 자가 누구냐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지혜가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가 어떻게 장래에 있을 심판에 대하여 가르쳐 줄 수 있느냐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생기를 주장하여 생기로 머무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자도 없고 전쟁할 때에 모면할 자도 없으며 악이 행악자를 건져낼 수도 없다고 노래했다. 솔로몬은 장래 심판에 대하여 가르쳐줄 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도 심판의 날에 죽지 않도록 구원해줄 수 없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곧 장차 다윗 왕가의 왕위를 계승한 왕의 말을 거역한 자에게 장래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하여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도 가르쳐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판 때에 죽음을 면하도록 도와서 구원해 줄 자도 없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는 솔로몬이 다윗 왕가를 배반한 자가 받을 여호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솔로몬은 장래 일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하나님께 맹세한 왕의 명을 수행하는 자는 화를 모른다고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솔로몬은 지혜자와 사리의 해석을 아는 자의 얼굴 모습에 대하여 노래했다. 그리고 왕의 명령을 지키고 악을 일삼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하여 노래하면서, 장래 일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하여 노래했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여호와 경외하는 자의 모든 일을 잘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창세 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의한 하나님의 영원한 행사를 강조하여 노래하는 것으로서, 나아가서는 여호와 경외하는 자를 영원히 형통케 하시는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하는 것이다.
8: 9~13 악행의 이유 및 악인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결국
9 내가 이런 것들을 다 보고 마음을 다하여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살핀즉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 해롭게 하는 때가 있으며 10 내가 본즉 악인은 장사 지낸 바 되어 무덤에 들어갔고 선을 행한 자는 거룩한 곳에서 떠나 성읍 사람의 잊어버린 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도다 11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12 죄인이 백 번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내가 정녕히 아노니 하나니을 경외하여 그 앞에서 경외하는 자가 잘 될 것이요 13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 앞에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악행의 이유 및 악인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결국에 대하여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9~11절은 솔로몬이 해 아래서 헛된 것과 담대히 악을 행하는 이유에 대해 노래하는 내용이다. 솔로몬은 자기가 이런 것들을 다 보고 마음을 다하여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살펴본즉 사람이 사람을 주장하여 해롭게 하는 때가 있다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지혜 없는 사람이 왕이 되어 백성을 다스린다고 도리어 백성으로 피해를 당하게 하는 때가 있다는 뜻이다. 일찍이 사울이 왕이 되어 백성을 잘못 다스려서 도리어 백성으로 이방 족속 블레셋 군대에게 고통을 당하게 한 사실이 있었다(삼상 13:). 그리고 르손이 사람들을 모아 다메섹에서 수리아 왕이 되어 백성을 다스리면서 이스라엘을 대적한 사실이 있다(왕상 11:23~25).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솔로몬이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솔로몬은 자기가 본즉 악인은 장사 지낸 바 되어 무덤에 들어갔고 선을 행한 자는 거룩한 곳에서 떠나 성읍 사람의 잊어버린 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다고 노래했다. 이는 악인도 죽어 매장되고 선인도 죽어 잊어버린바 되므로 모두 헛되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솔로몬은 악한 사울 왕도 죽었고, 의로운 다윗 왕도 죽어 예루살렘 성을 떠나 백성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의중에 두고 노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면서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다고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악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속히 임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인생들이 악을 담대히 행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솔로몬이 해아래서 헛된 것과 담대히 악을 행하는 이유에 대해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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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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