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자비성 찬양

제5장 여호와의 자비성 찬양
제2절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
(아 5:2∼8:)

아가 5장 2절∼8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에 대한 노래를 통해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5장 2절∼6장 3절은 신랑을 잊어버린 신부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는 내용이고, 6장 4절∼7장 9절은 신부를 찾는 신랑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7장 10절∼8장 5절은 신랑을 상봉하는 신부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는 내용이고, 8장 6∼14절은 변함없는 사랑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으로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신다. 솔로몬은 신랑을 잊어버린 신부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비롯해, 신부를 찾는 신랑의 아가에 대한 노래와 신랑을 상봉하는 신부의 아가에 대한 노래 및 변함없는 사랑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한다. 이러한 솔로몬의 노래는 솔로몬 왕 시대 이후부터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유다 왕국을 회복할 때까지의 역사섭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기간의 역사섭리는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언약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주신 것이다(신 28:∼29:). 이렇게 언약의 말씀대로 이루어주실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를 솔로몬이 미리 내다보면서, 장차 이루어질 모형적인 역사섭리를 바탕으로 아가 후반부를 노래하는 것이다. 솔로몬 이후에 이스라엘은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분열된 다음, 북쪽 이스라엘은 여러 열왕시대를 거치며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과 우상을 섬기다가 급기야 앗수르에 의해 패망한다(왕상 12:∼왕하 17:). 그리고 남쪽 유다 역시 다윗 왕가의 위를 계승하는 역대 왕들의 시대를 거치며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과 우상을 섬기게 된다. 그 결과 북쪽 이스라엘이 패망하고 얼마 지나서 급기야 남쪽 유다도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게 되고, 그 후 칠십 년이 지나서 다시 돌아와 나라를 재건하게 된다(왕하 18:∼스). 이러한 역사섭리를 바탕으로 솔로몬이 아가 후반부 내용을 노래한다. 솔로몬은 모세를 통한 여호와의 언약의 말씀대로 이루어질 역사섭리를 미리 내다보며 꿈을 꾸는 상태(狀態)에서 시문학적 방법에 의해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에 대해 노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의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에 대한 노래를 꿈을 꾸는 상태와 같은 방법을 통하여 절대적인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에 대해 찬양하려는 뜻으로 노래하는 것이다. 여기서 솔로몬이 꿈을 꾸는 상태와 같은 방법으로 노래하는 까닭은 아직 이루어주시지 아니했으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장차 이루어주실 역사섭리를 바탕으로 노래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변함없는 영원한 사랑을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역사섭리를 통하여 나타내신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섭리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시는 섭리인 것이다. 결국, 솔로몬은 여호와 하나님의 자비하신 영광을 찬양하기 위해 술람미 여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의 성취에 대하여 노래한다.
 
1. 신랑을 잊은 신부 (5:2∼6:3)

아가 5장 2절∼6장 3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신랑을 잊어버린 신부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5장 2∼6절은 찾아온 신랑을 만나지 못했다는 신부의 아가를 노래하는 내용이고, 7∼9절은 수치를 당한 신부가 부탁을 한 여자들의 질문을 노래하는 내용이고, 10∼16절은 신랑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한 신부의 아가를 노래하는 내용이고, 6장 1∼3절은 신부가 돌아간 신랑을 찾는 것에 대한 아가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으로 신랑을 잊어버린 신부의 아가에 대한 노래를 통하여 여호와의 자비성을 찬양하도록 섭리하신다. 솔로몬은 찾아온 신랑을 만나지 못했다는 신부의 아가를 노래하면서, 수치를 당한 신부가 부탁을 한 여자들의 질문을 노래한다. 그리고 신랑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한 신부의 아가를 노래하면서, 신부가 돌아간 신랑을 찾는 것에 대한 아가를 노래한다.
이러한 노래는 솔로몬 왕 시대 이후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때까지의 장차 이루어질 역사섭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기간의 역사섭리는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언약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주신 것이다(신 28:∼29:).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분열된 다음, 북쪽 이스라엘은 여러 열왕시대를 거치며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과 우상을 섬기다가 급기야 앗수르에 의해 패망한다(왕상 12:∼왕하 17:). 그리고 남쪽 유다 역시 다윗 왕가의 위를 계승하는 역대 왕들의 시대를 거치며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신과 우상을 섬기게 된다. 그 결과, 급기야 남쪽 유다도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게 된다(대하 36:1∼21). 이러한 장차 이루어질 모형적인 역사섭리를 바탕으로 솔로몬이 꿈을 꾸는 상태에서 시문학적 방법에 의해 노래한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 언약대로 이루시는 섭리는 창세 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베푸시는 사랑의 섭리이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에 따라 섭리하시는 모든 역사섭리는 하나님의 자비성에 의한 결과이다. 따라서 솔로몬은 여호와의 자비성에 대한 찬양을 노래하기 위해 신랑을 잊은 신부 스스로에 대한 아가를 노래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