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8-10-07 21:5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1. 타락한 인간의 불의 (1:18〜3:20)

2) 인간의 불의에 대한 심판 (2:〜3:20)

(3) 심판의 목적을 밝혀줌 (3:1〜20)

3: 9〜20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인간의 불의함과 온 세상을 심판함

9 그러면 어떠하뇨 우리는 나으뇨 결코 아니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10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11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12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13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14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15 그 발은 피 흘리는데 빠른지라 16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17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18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9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인간의 불의함과 온 세상을 심판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앞서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고 하는 자들이 정죄를 받아야 한다면, 바울 자신과 형제들은 어떠냐며 그들보다 나으냐고 묻고 결코 낫지 않다면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바울 자신과 그 형제들이 이미 선언하였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비롯해 유대인이나 헬라인 모두가 다 죄 아래 있다고 선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인용해 근거로 제시했는데 첫째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시 14:1〜3, 전 7:20)라고 했다. 이는 타락한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둘째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시 5:9),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시 10:7, 140:3)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른지라”고 했다. 이는 타락한 인간들의 본능적인 사악한 행위를 열거한 것이다. 그리고 셋째 “파멸과 고생이 그 길에 있어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고 저희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사 59:7〜8) 함과 같으니라”고 했다. 이는 타락한 인간들의 처참한 모습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인간이 죄 아래 있는 사실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구약의 말씀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을 율법 아래 있게 하여 죄인 되게 하신 까닭은 첫째 모든 인간들이 불만이나 변명을 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고, 둘째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함이라는 것이다. 곧 인간을 비롯해 온 세상 만물을 심판하시려고 율법 아래 있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는데, 이는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심판의 목적을 밝혀줌으로 증거하셨다. 곧 하나님의 참됨을 고백하게 하려고 불신하는 자를 심판하며,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려고 인간들의 불의를 심판하고, 율법 아래 있는 모든 인간의 불의함과 온 세상을 심판함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다윗으로 자기 죄에 대해 지적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나 판단은 의롭고 정결하다는 고백으로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시 51:4). 그리고 이러한 예언을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바울로 하여금 심판의 목적을 밝혀주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여기서는 지금까지 앞에서 살펴본 내용을 종합적으로 간략하게 총정리하여 다음에 계속될 내용과 논리적 연결을 꾀하려 한다.
로마서 2〜3장 20절은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인간의 불의에 대한 심판에 의해 증거하신 내용으로서, 심판의 대상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심판의 기준을 말해 주고, 심판의 목적을 밝혀줌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노아 시대에 죄악이 세상에 관영하고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므로(창 6:5)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여 땅 위의 생물을 멸하도록 섭리하셨다(창 7:19〜24).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의 말씀을 성취해 주시려고 인간의 불의에 대해 심판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로마서 1장 18절〜3장 20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타락한 인간의 불의를 통해 증거하신 내용으로서, 인간의 불의한 본성 상태와 인간의 불의에 대한 심판을 통해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솔로몬으로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 선을 행하는 자도 없다(시 14:1〜3, 전 7:20)고 선언하도록 섭리하셨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을 비롯해 온갖 불의한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는 것을 말씀하도록 섭리하셨다(마 15:18〜20).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말씀을 재확인시켜 주시려고 사도 바울로 타락한 인간의 불의에 대해 가르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성취해 주시는 목적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실 뿐만 아니라 언약백성으로 하여금 언약대로 보내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확실히 믿을 수 있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타락한 인간의 불의를 통해 증거하도록 섭리하시고, 이어서 하나님의 의의 현현을 통해 증거하도록 섭리하신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