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2. 하나님의 의의 현현 (3:21∼11:)
1) 하나님의 의의 실현 (3:21∼5:11)
로마서 3장 21절∼5장 11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의 의의 실현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3장 21∼31절은 실현의 방법을 알려줌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리고 4장 1∼22절은 실현의 실례를 설명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3절∼5장 11절은 실현의 완성을 말해줌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1) 실현의 방법을 알려줌 (3:21∼31)
3:27∼28 의롭다 칭함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의 법으로 얻음
27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뇨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의롭다 칭함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의 법으로 얻음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의롭다 칭하였으므로 자랑할 데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고 했다. 여기 “믿음의 법”은 율법을 통한 행위와 대조되는 믿음에 의한 행위를 의미하는데, 이 믿음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믿음(엡 2:8)에 따라 나타나는 행위를 말한다. 바울은 인간이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은 율법에 따르는 행위를 통해 얻은 것이 아니라, 믿음에 의해 나타나는 행위를 통해 얻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했다. 곧 인간이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이 율법의 행위를 통한 것이 아니므로 오직 믿음으로 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의롭다 칭함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의 법으로 얻음을 통해 증거하셨다.
3:29∼31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차별이 없이 의를 실현함
29 하나님은 홀로 유대인의 하나님 뿐이시뇨 또 이방인의 하나님은 아니시뇨 진실로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시느니라 30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는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차별이 없이 의를 실현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하나님은 홀로 유대인의 하나님뿐만 아니라 또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신다고 강조했다. 곧 하나님은 유대인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만민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유대인인 할례자나 또는 이방인인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칭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고 했다. 곧 한 분이신 하나님은 만민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고 했다. 본문 초두에 “그런즉”은 31절 이하의 내용을 받는 접속사로서, ‘율법이 아닌 믿음의 법으로 의롭다 칭하시는 하나님이 만민의 하나님이 되시므로’라는 의미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굳게 세우느니라”는 말은 ‘세우다’ 또는 ‘옆이나 가까이 서다’, ‘권리를 포기하지 않다’ 등의 뜻으로 여전히 율법의 정죄 기능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율법의 존폐문제를 거론했다. 곧 아무리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 해도 율법의 정죄기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여전히 남아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차별이 없이 의를 실현함으로 증거하셨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실현의 방법을 알려줌으로 증거하셨다. 곧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의롭다 칭함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의 법으로 얻음과,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차별이 없이 의를 실현함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므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을 것을 언약하셨다(창 15:6). 그리고 이러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바울로 하여금 하나님의 의를 실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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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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