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0-11-27 20:3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로마서 12〜16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신령한 예배의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장은 은사를 실행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3장은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4장은 약자를 보호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5장은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6장은 교회를 세워가는 생활에 의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2)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 (13:)

로마서 13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상황(狀況)에 대처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7절은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8〜14절은 사랑으로 단정히 생활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다. 곧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하고 사랑으로 단정히 생활함으로 증거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니엘 선지자로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이방 민족들의 지배를 당할 것을 예언케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셨다(단 6:〜12:).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의 말씀을 성취해 주시려고 유대인으로 당시 정치와 사회적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을 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 (13:1〜7)

로마서 13장 1〜7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절은 하나님께서 정한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3〜4절은 권세는 악을 행하는 자들의 진노를 위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5〜7절은 공세나 국세를 받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종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으로 증거하신다. 곧 하나님께서 정한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될 것을 비롯해, 권세는 악을 행하는 자들의 진노를 위한 것임을 가르치며, 공세나 국세를 받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종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지 못하는 땅에서 대적을 섬기게 하실 것을 예언(렘 17:4)케 하시고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셨다(대하 36:20).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될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마 23:38).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정치적 상황에서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3: 1〜 2  하나님께서 정한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될 것을 가르침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께서 정한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고 가르쳤다. 여기 “위에 있는”이라는 말은 ‘우수한’ 또는 ‘뛰어난’, ‘위에 있는’ 등의 뜻으로,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지체에게 선을 이루는 자를 말한다(4절). 이는 당시 강력한 세력을 가진 로마제국을 의중에 두고 언급한 말이다. 그리고 “굴복하라”는 명령법 현재 수동태 3인칭 단수동사로서, ‘각 사람은 굴복을 당하라’로 번역된다. 바울은 로마에 살고 있는 유대인 형제들에게 당시 정치적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곧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당시 정치적 상황에서 세워진 로마제국의 권세가 하나님의 정하신 것이므로 모든 사람은 위에 있는 로마제국의 권세에게 굴복을 당하라는 뜻으로 가르친 것이다. 로마제국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심판 하실 악한 날에 쓰시기에 적당하게 세우신 권세이다(잠 16:4). 바울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선한 뜻을 이루시려고 예정하여 세운 로마제국에게 굴복당하라는 뜻으로 가르친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가르쳤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선한 뜻을 이루시려고 세우신 권세를 거스리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스리는 것이 되기 때문에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대적하다가 로마제국에게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을 의중에 두고 가르친 것으로 여겨진다.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예고해 주신 사실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선한 뜻을 따라 예수님의 예고대로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권세로 로마제국을 세우신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하나님께서 정한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
지체의 은사대로 실행함 (12: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