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로마서 12〜16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신령한 예배의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장은 은사를 실행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3장은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4장은 약자를 보호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5장은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6장은 교회를 세워가는 생활에 의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2)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 (13:)
(1)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 (13:1〜7)
로마서 13장 1〜7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절은 하나님께서 정한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3〜4절은 권세는 악을 행하는 자들의 진노를 위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5〜7절은 공세나 국세를 받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종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지 못하는 땅에서 대적을 섬기게 하실 것을 예언(렘 17:4)케 하시고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셨다(대하 36:20).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될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마 23:38).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정치적 상황에서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3: 5〜 7 공세나 국세를 받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종임을 가르침
5 그러므로 굴복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노를 인하여만 할 것이 아니요 또한 양심을 인하여 할 것이라 6 너희가 공세를 바치는 것도 이를 인함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공세나 국세를 받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종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굴복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노를 인하여만 할 것이 아니요 또한 양심을 인하여 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 “아니할 수 없으니”라는 말은 ‘강제’ 또는 ‘필요성’, ‘없어서는 안 될’ 등의 뜻이고, “노”는 ‘징계’ 또는 ‘화’, ‘진노’ 등의 뜻이고, “양심”은 ‘공통된 지각’ 또는 ‘도덕적 의식’, ‘양심’ 등의 뜻이다. 따라서 본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배척하여 십자가에 처형당하도록 행동한 예루살렘에 대해 진노의 심판을 하시려고 로마제국을 세우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대인이 로마제국에게 굴복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이는 진노의 심판 때문만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공통된 지각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너희가 공세를 바치는 것도 이를 인함이라 저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유대인이 로마제국의 통치자들에게 인두세를 바치는 것도 굴복되기 위한 것이라며, 로마 통치자들이 악한 날에 적당하게 쓰임을 받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잠 16:4) 유대인을 굴복시키는 일에 힘쓰고 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굴복시키기 위해 로마제국의 통치자들을 세우셨으므로 그들 모두에게 공세나 국세를 바칠 뿐 아니라 그 통치자들을 두려워하며 존경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배척한 유대인들을 심판하실 목적으로 이방 권세인 로마제국의 통치자들을 세우셔서 유대인들로 착취와 억압을 당하게 하셨으므로 유대인들은 그들을 두려워하며 섬기라는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공세나 국세를 받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종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으로 증거하셨다. 곧 하나님께서 정한 위에 있는 권세에게 굴복될 것을 비롯해, 권세는 악을 행하는 자들의 진노를 위한 것임을 가르치며, 공세나 국세를 받는 권세자가 하나님의 종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지 못하는 땅에서 대적을 섬기게 하실 것을 예언(렘 17:4)케 하시고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셨다(대하 36:20).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예루살렘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될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셨다(마 23:38).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정치적 상황에서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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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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