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2-02 19: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이웃을 사랑하며 경성함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로마서 12〜16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신령한 예배의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장은 은사를 실행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3장은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4장은 약자를 보호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5장은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고, 16장은 교회를 세워가는 생활에 의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2)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 (13:)

로마서 13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상황(狀況)에 대처하는 생활을 통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7절은 세워진 권세에게 굴복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8〜14절은 사랑으로 단정히 생활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니엘 선지자로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이방 민족들의 지배를 당할 것을 예언케 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셨다(단 6:〜12:).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의 말씀을 성취해 주시려고 유대인으로 당시 정치와 사회적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을 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2) 이웃을 사랑하며 경성함 (13:8〜14)

로마서 13장 8〜14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웃을 사랑하며 경성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8〜10절은 사랑의 빚만 지라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1〜14절은 빛의 갑옷을 입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웃을 사랑하며 경성함으로 증거하신다. 곧 사랑의 빚만 지라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것을 가르치고, 빛의 갑옷을 입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가르침으로 증거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강령인 율법을 선포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섭리하셨다(출 19:〜신 34:). 그리고 이러한 섭리를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그리스도의 지체들로 사회적 상황에서 이웃을 사랑하며 경성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3: 8〜10 사랑의 빚만 지라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것을 가르침

8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9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 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사랑의 빚만 지라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고 가르쳤다. 여기 “아무에게든지”라는 말은 이방인이나 특히 로마인을 비롯한 유대인을 의중에 둔 것이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형제들에게 당시 주변의 사회적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곧 로마에 있는 형제들 주변에 살고 있는 이방인이나 특히 로마인을 비롯한 유대인을 막론하고 사랑하며 살라고 하면서,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의 요구를 완전히 이루었다는 뜻으로 가르친 것이다. 그러면서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고 가르쳤다.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이방인이 많은 로마에서 살고 있으므로 구약의 계명대로 생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구약의 모든 계명의 근본적인 정신은 여호와께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는 말씀 가운데 다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고 가르쳤다. 여기서 “악”은 ‘무가치한’ 또는 ‘무례한’, ‘해로운’ 등의 뜻이고, “완성”은 ‘충만’ 또는 ‘완성’, ‘채워진 것’ 등의 뜻이다. 바울은 로마에 살고 있는 유대인 형제들에게 가까이 살고 있는 이방인들을 해롭게 하지 아니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은 율법의 모든 요구를 완전히 이루는 것이라는 뜻으로 가르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사랑의 빚만 지라며 사랑은 율법의 완성인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이웃을 사랑하며 경성함
상황에 대처하는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