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4)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 (15:)
로마서 15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에 의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13절은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4〜33절은 이방지역 전도에 합력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1)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 (15:1〜13)
15: 7〜13 언약을 이루어 이방인으로 영광 돌리게 할 것을 가르침
7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수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케 하시고 9 이방인으로 그 긍휼하심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이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10 또 가로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저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가로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언약을 이루어 이방인으로 영광 돌리게 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고 가르쳤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해 영광 돌리게 하셨으므로 그리스도께서 몸의 지체들을 용납하여 합당한 예배를 드리신 것같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차별하지 말고 서로 사랑으로 용납하라는 뜻으로 가르쳐 준 것이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수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케 하시고 이방인으로 그 긍휼하심을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이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고 가르쳤다. 여기 “수종자”라는 말은 ‘명령을 수행하는 자’ 또는 ‘종’, ‘대사’ 등의 뜻이다.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할례를 받아 율법의 요구에 응하신 이유에 대해 언급한다. 그 이유는, 첫째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이루시는 진실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다. 둘째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케 하시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들을 확고하게 이루시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셋째 이방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이방인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게 하시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런 사실에 대한 구약의 근거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삼하 22:50, 시 18:49)라는 다윗의 노래를 제시했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저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또 이사야가 가로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고 가르쳤다. 바울은 이방인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가 되어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게 될 것에 대한 구약의 근거를 계속해서 제시한다. 첫째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신 32:43)고 모세로 명한 언약을 제시했다. 곧 모든 이방인들을 향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즐겁게 찬양하라는 것이다. 둘째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저를 찬송하라”(시 117:1)고 노래한 시편을 제시했다. 역시 모든 이방인들을 향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라는 것이다. 셋째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사 11:1, 10)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제시했다. 곧 그리스도는 모든 이방인들의 소망이 된다는 뜻으로 가르쳤다. 그리고 연이어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소원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형제들에게 하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게 될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소원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언약을 이루어 이방인으로 영광 돌리게 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이상과 같이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으로 증거하신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로 이새의 뿌리에서 열방을 다스리는 자가 일어나면 열방이 그에게 돌아올 것을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사 11:10). 그리고 이러한 예언을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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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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