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09-01 23:3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본 연재는 박용기 성경신학학술원 원로연구원의 저서 『성경신학총서』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성경 각 권, 각 장 또는 각 절을 비롯하여 어느 한 문구나 단어에 대한 주석만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구약 성경 전체의 내용이 담고 있는 근본적인 깊은 뜻, 곧 성경의 원 저자이신 성령 하나님의 근본 의도를 논리적인 체계에 의하여 밝히려는 데 목적이 있다.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4)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 (15:)

로마서 15장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에 의해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13절은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4〜33절은 이방지역 전도에 합력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1)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 (15:1〜13)

로마서 15장 1〜13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절은 약자와 이웃을 기쁘게 할 것을 그리스도의 예로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4〜6절은 구약이 그리스도에 의해 영광 돌리게 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7〜13절은 언약을 이루어 이방인으로 영광 돌리게 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2) 이방지역 전도에 합력함 (15:14〜33)

로마서 15장 14〜33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지역 전도에 합력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4〜16절은 사도 직분은 이방인의 영적 예배를 위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7〜21절은 하나님의 일을 듣지 못한 이방인에게 전파함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2〜29절은 서바나 전도에 합력할 것을 바라며 그 마땅함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30〜33절은 동족과 예루살렘 방문 및 로마행을 위한 기도를 요청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지역 전도에 합력함으로 증거하신다. 곧 사도 직분은 이방인의 영적 예배를 위한 것임을 가르치면서, 하나님의 일을 듣지 못한 이방인에게 전파함과 서바나 전도에 합력할 것을 바라며 그 마땅함을 가르치고, 동족과 예루살렘 방문 및 로마행을 위한 기도를 요청함으로 증거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찍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로 복된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보게 되고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닫게 될 것을 예언하도록 섭리하셨다(사 52:15). 그리고 이러한 예언을 통한 언약을 성취해 주시려고 사도 바울로 이방인 전도에 합력할 것을 부탁하도록 섭리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른 여호와의 언약을 역사적 사실로 성취해 주신 것이다.

15:14〜16 사도 직분은 이방인의 영적 예배를 위한 것임을 가르침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인하여 더욱 담대히 대강 너희에게 썼노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사도 직분은 이방인의 영적 예배를 위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고 칭찬했다. 여기 “선함”은 ‘친절’로도 번역된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형제들이 아주 친절할 뿐 아니라, 모든 지식이 완벽하여 서로 권고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한 자들임을 확신한다고 칭찬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인하여 더욱 담대히 대강 너희에게 썼”다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이 앞서 12장 내용부터 로마 형제들에게 대강 기록한 이유에 대해 바울 자신이 이방인을 위한 사도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로마 형제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들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는 데 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가르쳤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이방인을 위한 사도직을 주신 목적에 대해 언급한다. 그 목적은, 첫째 이방인을 위한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시려는 것이고, 둘째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게 하시려는 것이고, 셋째 제물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바울을 이방사도가 되게 하신 것은 이방인으로 합당한 영적 예배의 생활을 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가르친 것이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진리의 말씀사 발행, 『무엇인가Ⅱ』, ‘예배란 무엇인가?’ 항목을 참조할 것)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사도 직분은 이방인의 영적 예배를 위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