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1-11-09 19:5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2권 그리스도 성취

제2장 교회양육을 통한 성취 (롬~갈)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3. 신령한 예배의 생활 (12:〜16:)

  4) 이방을 용납하는 생활 (15:)

    (1)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 (15:1〜13)

로마서 15장 1〜13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인을 지체로 용납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절은 약자와 이웃을 기쁘게 할 것을 그리스도의 예로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4〜6절은 구약이 그리스도에 의해 영광 돌리게 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7〜13절은 언약을 이루어 이방인으로 영광 돌리게 할 것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2) 이방지역 전도에 합력함 (15:14〜33)

로마서 15장 14〜33절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이방지역 전도에 합력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4〜16절은 사도 직분은 이방인의 영적 예배를 위한 것임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17〜21절은 하나님의 일을 듣지 못한 이방인에게 전파함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22〜29절은 서바나 전도에 합력할 것을 바라며 그 마땅함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고, 30〜33절은 동족과 예루살렘 방문 및 로마행을 위한 기도를 요청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15:22〜29 서바나 전도에 합력할 것을 바라며 그 마땅함을 가르침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본문은 성령께서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서바나 전도에 합력할 것을 바라며 그 마땅함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신 내용이다.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고 했다. 여기 “서바나”는 유럽 반도의 맨 서쪽에 위치한 지금의 스페인을 말한다. 바울은 이제야 로마로 가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첫째는 로마로 가려고 여러 번 시도했으나 사정상 갈 수 없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일할 곳이 없어 유럽의 서쪽 땅 끝인 서바나로 가는 길에 들르고 싶은 소원이 있기 때문이고, 셋째는 잠시라도 만나보고 함께 충만한 기쁨을 누리고 싶기 때문이고, 넷째는 서바나 곧 스페인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하였음이라”고 했다. 여기 “마게도냐”는 헬라의 북부지역을 말하고, “아가야”는 헬라의 남부지역을 말한다. 이제는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는 목적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곧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사는 이방인 형제들이 예루살렘의 가난한 형제들을 구제하려고 연보한 것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간다는 것이다. 당시의 초대교회가 지역과 인종을 초월하여 순수한 사랑으로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했다.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 형제들이 예루살렘 형제들에게 신령한 복음의 빚을 진 자들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마게도냐와 아가야 형제들이 그 빚을 갚기 위해 예루살렘 형제들을 위한 구제연보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그리고 연이어 바울은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고 했다. 여기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은 유대인이 저버린 그리스도의 풍성한 복음을 말한다(롬 11:12). 바울은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에게 구제연보를 전달하고 그 결과를 마게도냐와 아가야 형제들에게 보고한 후에 로마에 들러 서바나로 갈 계획을 밝힌다. 그리고 유대인이 저버린 그리스도의 풍성한 복음의 선물을 가지고 로마로 갈 것을 말한 것이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부활승천하신 이가 그리스도이심을 서바나 전도에 합력할 것을 바라며 그 마땅함을 가르침으로 증거하셨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
제1절 칭의의 복음을 통한 양육 (로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