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14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세기〜에스더)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1. 타락 전 시조와 언약 (창 1:〜2:)
2) 언약수립의 시행 (창 1:26〜2:)
(2) 언약의 과정을 밝혀줌 (창 2:4〜25)
2:18〜20상 아담이 각종 땅의 들짐승과 공중의 새 이름을 지음
18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20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이 각종 땅의 들짐승과 공중의 새 이름을 짓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18절에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첫째,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일하게 독처하시는 절대자이시기 때문이며, 둘째, 삼대언약 가운데 첫 번째 언약대로 자손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사람은 반드시 차별화되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은 창조주이며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돕는 배필을 만들어 주시려는 것이다.
그리고 흙으로 지으신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에게 아담이 이름을 짓도록 섭리하셨다. 여기서 문제는 앞에서는 사람보다 짐승과 육축을 먼저 만드신 것으로 계시하신 것이다(창 1:24~25). 이는 역사비평학자들이 문서설의 중요한 근거로 삼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2장 4절 이후의 창조역사는 아담과의 언약을 중심으로 계시하신 것이기 때문에 1장의 창조에 대한 차서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오해한 데서 발생한 결과이다. 따라서 창조기사에 대한 서로 다른 문서를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주장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의 이름을 짓게 하셨다. 이는 앞에 삼대언약의 말씀대로 그것들을 아담에게 주어 주관하며 다스리게 하신 섭리를 의미한다(창 1:28). 하나님께서 사람과 짐승을 동일한 흙으로 만드셨으나 근본적으로 본질상 차원이 다르다. 사람은 하나님이 직접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고, 짐승은 아담으로 이름을 지어 다스리도록 하신 것이다.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전 3:21). 여기 혼은 영에 의한 종합적 감각기능의 작용을 말한다. 사람의 혼은 살아있는 영이나 죽은 영에 의한 기능이고, 짐승은 영이 없으므로(벧후 2:12) 그 혼은 인간의 죽은 영에 의한 기능의 작용과 다름없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무엇인가Ⅳ』(진리의말씀사) 중 ‘영혼이란 무 엇인가?’ 항목 참조할 것).
2:20하〜25 아담의 배필인 여자를 만들어 한 몸을 이루게 함
20하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22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23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5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의 배필인 여자를 만들어 한 몸을 이루도록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배필로 만드셨다. 그리고 그 여자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다. 그러자 아담이 여자가 자기의 몸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따라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어야 할 것을 계시하셨다. 이는 마지막 아담이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 와서 신부인 성도와 연합하여 신령한 교회를 세우실 것에 대한 표상으로 보인다.
아담의 부부교회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실체이다. 아담과 아내가 한 몸을 이루어야 하는 것은 앞서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신 언약을 성취해 주시기 위함이다. 이는 역시 장차 마지막 아담에 의해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번성할 것에 대한 예표이다(엡 5:32; 계 21:2). 그러므로 에덴의 실체적인 신령한 아담과 하와의 부부교회는 원형적인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형상과 모양이다(창 1:26). 그리고 실체적인 신령한 메시아의 몸 된 교회의 표상이기도 하다(롬 5:14; 엡 5:31〜32; 계 21:2). 이를 통해 ‘여호와 계시’ 곧 그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이 온 피조세계에 선포되는 것이다(시 19:1; 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무엇인가Ⅲ』(진리의말씀사) 중 ‘교회란 무엇인가?’ 항목 참조).
여기서 지금까지 앞에서 살펴본 내용을 종합적으로 간략하게 총정리하여 다음에 계속 전개될 내용과 논리적 연결을 꾀하려 한다.
창세기 1장 26절〜2장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언약수립을 시행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으로, 언약수립 후에 안식하시고 언약하신 과정을 밝혀주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의 타락 전 시조와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창 1:〜2:). 이를 근거로 언약수립의 준비 후에 시행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첫 아담이 타락한다 할지라도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반드시 완전하게 성취해 주실 언약에 대한 계시 섭리다(계 21:6).
창세기 1〜2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타락 전 시조와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으로, 언약수립을 준비해 이를 시행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계시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창조 후에 인류의 시조와의 언약에 대한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셨다(창 1:〜11:). 이를 근거로 인류역사 초기 타락 전 시조와의 언약에 대한 섭리를 특별히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완전히 성취해 주실 언약에 대한 특별계시이다 (계 21:6).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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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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