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18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세기〜에스더)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2. 아담과 자손을 보호 (창 3:〜5:)
1) 아담의 저주와 보호 (창 3:)
(3) 아담과 하와를 보호함 (창 3:20〜24)
창세기 3장 20〜24절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저주받은 아담과 하와를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20〜21절은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는 내용이고, 22〜24절은 생명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동산에서 쫓아내신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고 그들이 생명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동산에서 쫓아내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전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자손 번성과 땅 정복과 만물 통치에 대한 삼대언약을 수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창 1:28). 이를 근거로 아담과 하와가 타락을 했음에도 언약대로 성취하시려고 그들을 보호해 주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을 통해 실체적으로 성취해 주려는 섭리에 대한 특별계시이다(요 3:6).
3:20〜21 아담과 그가 이름한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힘
20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21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과 그가 이름한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20절에 “하와”라는 이름은 “산 자의 어미”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21절에 “가죽”은 ‘살’, ‘피부’ 또는 ‘가죽’이라는 뜻이다. 환유법으로는 몸 전체 곧 육체를 가리키기도 한다(출 22:27). 범죄로 인해 생령체인 아담과 하와는 신령한 에덴동산에서 추방을 당해야 했다. 여호와께서는 저주가 덮인 땅으로 추방된 아담과 하와를 보호하기 위해 육체의 옷을 입히신 것으로 이해된다(창 6:3; 욥 19:26). 다시 말하면 아담과 하와가 타락을 했음에도 보호해서 그들과의 언약에 따른 성취 섭리를 하시려고 육체의 옷을 입혀 주신 것이다. 이는 장차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실 메시아에 대한 예표적인 섭리이기도 하다(요 1:14).
여호와 하나님께서 레위 자손을 제사장의 옷으로 허물을 가려 거룩하게 구별해 주셨다(레 39:1~31). 그리고 사도 요한을 통해 그리스도의 신부들에게 성도들의 옳은 행실인 세마포를 입히심을 계시하셨다(계 19:8). 그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을 통해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오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고후 5:4)는 말씀을 계시하셨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기 이름을 위해 삼대언약을 세우신 아담을 보호하시기 위해 저주받은 세상에 사는 동안 육체를 입게 하셨다가 신령한 몸을 덧입게 하시려는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아담 메시아의 대속으로 택함을 받은 자들에게 거룩한 의의 옷을 덧입혀 영생에 이르도록 섭리해 주신다.
3:22〜24 사람이 생명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동산에서 쫓아냄
22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23 여호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그 사람을 내어 보내어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 24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사람이 생명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동산에서 쫓아내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아담과 하와를 동산에 쫓아내시는 이유는 첫째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같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여기 “우리”라는 1인칭 복수 대명사가 영원하신 하나님께 사용되는 특수한 계시어법이다. 따라서 “우리 중 하나같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떠나 첫째같이’라고 번역이 가능하다. 곧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 외에 또 하나의 으뜸이 되었다는 뜻이다. 둘째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고 하셨다. 곧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외에 으뜸이 된 상태에서 영생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이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진리의말씀사’ 발행, 『무엇인가』Ⅳ ‘영생이란 무엇인가?’ 항목 참조할 것).
그리고 “그의 근본된 토지를 갈게 하시니라”는 말씀은 앞서 아담에게 저주를 명하신 언약대로 이루어 주신 것이다(창 3:17~19). 그리고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는 내용에서 “그룹들”은 천사의 무리를 말하고, “화염검”은 불칼로 영적 무기를 의미한다. 아담과 하와가 생명나무의 실과를 따먹지 못하도록 천사의 무리와 영적인 무기로 에덴동산을 지키도록 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에 의해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는 언약에 대한 성취섭리를 위해서다(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진리의말씀사’ 발행, 『율법과 죄 그 리고 은혜』 ‘Ⅱ. 율법과 죄’ 항목 참조할 것).
여기서 지금까지 앞에서 살펴본 내용을 종합적으로 간략하게 총정리하여 다음에 계속 전개될 내용과 논리적 연결을 꾀하려 한다.
창세기 3장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담을 저주하고 보호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으로,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해 그들을 저주하고 보호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전에 여호와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삼대언약(창 1:28)을 비롯하여 선악과 금식령에 대해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창 2:17). 이를 근거로 아담이 타락을 했음에도 은혜로 보호해 주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저주 아래 있는 택한 백성을 구원해 은혜로 보호하실 섭리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롬 11:6; 자세한 것은 필자의 저서, ‘진리의말씀사’ 발행, 『율법과 죄 그리고 은혜』 ‘Ⅱ. 율법과 죄’ 항목 참조할 것).
이상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타락 전 아담에게 언약하신 목적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실 뿐만 아니라 첫 아담에게 수립한 언약대로 모든 만물을 마지막 아담인 메시아의 발아래 복종케 하심으로 택자들이 예수가 메시아임을 믿으므로 하나님이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 데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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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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