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24,누구를 의지할 수 있나?
인간은 무엇인가를 依支하여 살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인간이 근본적으로 自存하는 것이 아니라 依存하기 때문이다. 시공간과 함께 있는 인간은 오히려 시공간의 지배를 받는다. 시간과 공간을 인간이 장악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시간에 기대를 하고 이 땅에 목숨을 건다. 참된 의지의 대상이 확실히 있다는 확증은 인간을 한없이 행복하게 할 것이다. 인간이 의지의 대상이 될 수 있나? 성경은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고 단호히 말씀하고 있다.
1)영원히 진실하신 主
인생무상을 노래한 내용 중에 전도서 보다 더 실감 있게 노래한 책도 없을 것이다. 전도서는 시작하면서 헛됨이라고 하는 말을 5회 반복해서 사용함으로 인생무상을 강조하고 있다. 시공간을 지배할 수 없는 인간은 세대를 따라 사라진다. 오히려 인간이 살았던 그 땅은 오래토록 있다. 이 전도서는 하나님 여호와의 영원성을 찬양한 것이다. 물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구조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원성을 증명하고 있다. 참 믿음의 대상인 여호와 하나님을 확증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다
①自己 명령을 땅에 보내심(시147:15)
여기서의 자기는 하나님을 여호와를 가리킨다. 이 자기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의 의미를 지니고 영원히 진실하신 주이다. 자기 명령은 천지를 창조하신 만유의 주께서 내리시는 명령이다. 이 명령은 하늘의 명령으로 영원한 명령이다. 이 명령이 하늘의 명령임을 강조한 것이 하늘의 하나님이다. 이 하늘의 하나님은 땅에서 반드실 이루실 여호와 하나님을 밝히 증명하시려고 사용한 중요한 용어이다. 그 분의 自己 명령은 반드시 땅에서 성취된다. 이 명령의 핵심이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는 것이다. 땅에 천사도 보내고 모든 성도를 보낸다. 그 보내는 것들 중의 대표가 바로 메시아이시다. 이 내용은 복음 중의 복음이다. 이 복음이 한국교회에는 그렇게 강조되지 않고 있다. 영원히 진실하신 하나님 여호와는 자기의 명령을 이 땅에 보내어 그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신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하며 이 땅의 모든 역사가 그의 섭리라고 전하고 있다. 자기 명령을 땅에 보내시는 그 분은 참으로 영원히 진실하신 분이시다. 의지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정체성이 분명히 밝혀질 때이다.
②그 말씀의 신속한 강림(시147:15)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 명령은 바로 그 분의 말씀이다. 그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난 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구약성경의 모든 율법은 그 분이 보내신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게 하고 기록하게 하셨다. 그런 분이 존재하심을 증명한 것이 신구약 성경이다. 여기서 그 말씀이 속히 달려간다는 표현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이것의 의미심장함은 신구약성경의 전체적인 구조를 통해서 밝혀질 내용이다. 이 내용을 십자가 구조라는 것으로 간단히 대치한다. 이 십자가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으로 이 땅에 보내져 말씀으로 속히 오신 것이다. 하늘의 명령이 땅에서 이루어진 핵심이다. 그 말씀이 속히 달려간다는 것은 말씀이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음을 실감 있게 표현한 것이다.
2)힘이시며 거처이신 主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를 붙드시고 악인을 땅에 엎드러뜨리신다. 그 여호와께서 말의 힘을 즐거워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도 즐거워 아니 하신다. 그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기뻐하시며 그 인애하심을 기다리는 자를 기뻐하신다.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이 힘이시고 인간의 참 거처임을 수 없이 강조하며 노래하고 있다. 이 내용을 분명히 확증하는 것이 인간의 본문이며 살길이다.
①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힘
위에서 그 근거를 제시하였듯이 주 여호와께서 自己 명령을 땅에 보내시니 모든 만사가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존하신다. 사람으로 티끌로 돌아가게 하신다. 그래서 사람의 연수가 70이고 강건하면 80이 되게 하신다. 그 분이 모든 이들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신다. 창조주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다는 진실이다. 여기서 힘입는다는 것과 의지한다는 의미는 동일하다. 인간의 삶은 그 무엇인가에 의해 의존해서 지탱되고 있다.
②인생의 진정한 피난처
구약시대와 신약시대가 무엇으로 존재해왔고 존재하고 있는가? 그 진실을 진정으로 알고 믿는 것이 인생의 진정한 피난처이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시는 분이 있을까? 천 년을 하루 같이 보시는 분이 있을까? 이러한 내용을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참 지혜가 아니면 알 수 있을까? 우리에게 우리 날을 셀 수 있도록 가르치시어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해 달라는 성경의 기도를 함께 생각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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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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