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성경의언어11, 主 하나님 여호와
전체나 핵심에 기초하지 않은 부분은 대단히 위험하다. 그것은 근본에서 떨어진 부분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원리가 없는 부분은 분리되어 이탈되기 쉽다. 여기서 말하는 근본이나 핵심 또는 원리는 내용의 양이나 크기가 그 중심이 아니다. 특히 성경의 핵심이나 원리는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핵심에 의해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성에 의해서 주 하나님 여호와를 그 의미 중심으로 분석해 본다.
1) 主 하나님
기독교인들만큼 주여! 라고 잘 외치는 이들도 없을 것이다. 주여! 삼창 등의 방법으로 외치며 부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그 의미를 알고 그렇게 믿는 것이 중요하다. 신구약에서 사용된 주는 인간을 지칭하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하나님이다. 그 주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며 심판하시는 주체다. 특히 언약을 하시기 위해 흙에 생기를 부어 생령을 만드신 분이다. 인류의 모든 심령(마음)을 짓고 주관하시며 심판하시는 주는 바로 하나님이시다.
①주종의 관계로 계시된 주(主)
主자에는 흙 토土 위에 망할 망亡이나 형통할 형亨의 윗부분인 두亠자가 있다. 물체의 꼭대기나 머리를 의미하는 이 두자를 전통적으로 돼지해밑이라 불러왔다. 主 자를 돼지해밑과 흙토로 분해할 수도 있다. 또 등잔 위에 불이 타고 있는 모양으로 해석한다. 이 主자의 속뜻은 천지간의 꼭대기나 천지만물의 머리이다. 土가 땅을 가리키고 主자의 머리부분이 하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면 상하의 관계가 주종(主從)으로 되어 있다. 성경에서의 주는 만물의 머리이며 교회의 머리이다. 이 주는 신구약성경에서 시편에 특히 집약되어 있다. 시편에는 ‘하나님’의 약 400회와 ‘여호와’의 약 800회 그리고 ‘주’의 약 1200회가 나오고 있다. 시편에서의 주는 대개 하나님 여호와를 의미한다. 이 시편에서의 주는 하나님 여호와의 역사 섭리에 기초하여 사용된 것이다. 욥기와 시편과 잠언의 모든 주는 뒤의 선지서와 밀접한 관계를 지니며 신약성경의 주와도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다. 물론 주라는 칭호가 한번도 나오지 않는 전도서와 아가와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성실성을 찬양한 시편이 신약성경에 많이 인용되고 응용된 이유도 바로 주와 관계가 있다고 하겠다. 아브라함이나 모세는 종이나 백성을 거느리고 지도하면서 하나님이 진정으로 주이심을 배웠다. 하나님께서도 모세와 다윗과 모든 선지자들을 자기의 종이라고 하였다. 인간끼리의 주종관계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진정으로 모든 인류의 주가 되심을 계시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끼리의 주종의 관계가 있는 시대도 하나님 여호와가 진정한 주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백성의 주임을 계시하기 위함이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왕이면서도 하나님 여호와를 주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국가도 하나님의 종이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종으로 세우신 것이다. 바울도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임을 확신하였다.
②그 主는 사람 아닌 하나님
모든 관계는 총체적인 하나의 목적과 연결된다. 위의 주종의 관계로 계시된 주는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다. 하나님이신 그 주는 인간 선지자나 인간 왕 그리고 제사장이 아니다. 그 주는 만물의 창조주이며 심판주이다. 그 분은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주님이시다(행17장). 그래서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 분으로 말미암아서 그 분께 돌아간다(롬11:36)는 논리는 아주 정당하다. 세상의 모든 물결과 숨결이 그 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2)하나님 여호와
주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여호와에는 하나님이 여호와이시다 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하나님이 여호와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여호와가 되시는 근거나 이유는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주여! 라고 그냥 부르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라고 뜻 없이 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수 그리스도에서 생명인 것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온 예수가 구약성경의 전체이며 핵심 내용인 그리스도라는 진리이다. 하나님이 여호와가 되시는 가장 중요한 근거나 이유는 바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이다.
①구약과 신약에 연결된 주(主)
이 主의 부수는 점으로 나타낸 심지 주(丶)이다. 원래에는 이 主와 점을 나타내는 주(丶)의 어원이 같다. 그러므로 이 점 표시의 丶와 主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 점은 존재 표시의 출발이다. 불을 켜다는 의미도 있으며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간과 관련지어 나타내는 영원할 영永에 점이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임금 왕王 위에 점을 찍어 만유를 있게 하는 영원하신 主가 계시된 것은 국가로써 영원한 나라의 주를 예표하고 언약한 뜻이다. 그 의미는 구약과 신약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의 역할을 함에 있다. 의미의 존재를 비롯하여 문장의 마침을 표시하는 이 점은 때로 존재하지 않음을 뜻하기도 한다. 문제의 핵심은 점을 두고 해석하는 관점이 유무를 단정할 수 이 있는 기준이다. 주 하나님은 주가 하나님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다. 주의 하나님이라고는 하는 것은 어색한 표현이다. ‘개역성경’의 주의 신과 하나님의 신과 그리고 여호와 신에 있는 신(神)을 ‘바른 성경’에 모두 영(靈)으로 표기한 것은 의미적으로 타당한 어구이다. 구약성경에 하나님 여호와를 의미하는 모든 주는 주 예수와 바로 연결되어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이른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사도행전부터 유다서까지에 나온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가지는 의미는 하나님이 여호와이시기 때문에 주 예수는 정말 그리스도임이 증명되는 것이다.
②主 하나님이신 여호와
신구약성경의 총체적인 관계에서 주 하나님 여호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서 증명이 되어 만유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는 여호와 되심이 성경의 주제(主題)이다. 주제는 중심사상을 의미한다. 주제가 뚜렷한 것은 그 의미의 연결이 논리적으로 하나에 집약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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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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