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21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세기〜에스더)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2. 아담과 자손을 보호 (창 3:〜5:)
      2) 자손의 저주와 보호 (창 4:〜5:)

창세기 4〜5장은 여호와께서 자손을 저주하고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시는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4장 1〜8절은 가인이 아벨을 살인하는 내용이고, 9〜12절은 범죄한 가인을 저주하는 내용이고, 13절〜5장 32절은 가인과 아벨을 보호하는 내용이다.

(2) 범죄한 가인을 저주함 (창 4:9〜12)

창세기 4장 9〜12절은 여호와께서 범죄한 가인을 저주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9〜10절은 가인이 아벨을 죽인 죄를 숨기려 하다가 질책을 당하는 내용이고. 11〜12절은 가인이 땅에서 저주를 받아 유리하게 된다고 언약하신 내용이다.
이전에 여호와께서 범죄한 아담에게 땅이 저주받아 땀을 흘려야 식물을 얻어먹다가 흙으로 돌아갈 것을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창 3:17~19). 이를 근거로 동생을 살해한 가인을 저주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를 죽인 유대인 동족들을 저주하신 예표로서의 계시섭리이다(마 27:25).


4:11〜12 가인이 땅에서 저주를 받아 유리하게 될 것을 언약함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가인이 땅에서 저주를 받아 유리하게 될 것에 대한 언약을 계시하신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가인이 저주를 받아야 하는 이유와 결과에 대해 계시하셨다. 그 이유는 아벨의 피를 땅에 흘렸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결과는, 첫째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셨다. 둘째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고 하셨다. 이는 앞서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창 3:18상)는 언약대로 땅이 황폐하여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유리하며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타락 전의 땅과 타락 후의 땅이 전혀 차원이 다르다.
(3) 가인과 아벨을 보호함 (창 4:13〜5:32)

창세기 4장 13절〜5장 32절은 여호와께서 가인과 아벨을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24절은 가인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내용이고, 25절〜5장 32절은 아벨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가인과 아벨을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가인과 아벨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전에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표를 주어 보호하실 것(창 4:15)과 아벨과 제물을 열납하신(창 4:4)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살해한 가인과 살해당한 아벨을 보호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저주받은 세상에 사는 불택자와 택자를 보호하시는 일반은총 섭리에 대한 특별계시이다(마 5:45).

① 가인에게 긍휼을 베풂 (창 4:13〜24)

4:13〜15 가인에게 표를 주어서 죽음을 면하도록 긍휼을 베풂

13 가인이 여호와께 고하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 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않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표를 주어서 죽음을 면하도록 긍휼을 베푸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가인은 여호와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가인이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면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할 뿐 아니라 이리저리 유리하다가 만나는 사람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하소연을 했다. 이를 근거로 혹자들은 아담 이전에도 많은 인류가 살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주장은 하나의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 아담은 가인과 아벨을 낳은 후에도 많은 자녀들을 낳았다. 아담이 아벨 대신 셋을 낳았을 때가 일백삼십 세였다(창 5:3~4). 그렇다면 아담과 하와가 가인과 아벨만 낳은 것이 아니라, 세월이 지나는 동안 많 은 자녀들을 낳은 것이 분명하다(창 4:3). 성경에는 아담이 낳은 자손의 이름이 모두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창 5:4). 그것은 성경이 하나님 스스로를 계시하기 위해 특별히 필요한 자들만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가인의 하소연을 들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언약하셨다. 곧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고 언약하셨다. 그러면서 표를 주어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죽임을 면케 하시니라”고 언약하셨다. 이렇게 범죄한 가인도 죽이지 못하도록 보호하시는 것은 악인도 번성케 하여 아담과의 언약에 대한 성취섭리에 일역을 담당케 하시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시고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쓰시며 섭리하신다(잠 16:4).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섭리를 하시는 것이다(롬 8:28).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