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22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세기〜에스더)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1절 인류의 시조와 언약 (창 1:〜11:)
2. 아담과 자손을 보호 (창 3:〜5:)
2) 자손의 저주와 보호 (창 4:〜5:)
창세기 4〜5장은 여호와께서 자손을 저주하고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시는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4장 1〜8절은 가인이 아벨을 살인하는 내용이고, 9〜12절은 범죄한 가인을 저주하는 내용이고, 13절〜5장 32절은 가인과 아벨을 보호하는 내용이다.
(3) 가인과 아벨을 보호함 (창 4:13〜5:32)
창세기 4장 13절〜5장 32절은 여호와께서 가인과 아벨을 보호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3〜24절은 가인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내용이고, 25절〜5장 32절은 아벨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내용이다.
① 가인에게 긍휼을 베풂 (창 4:13〜24)
4:16〜24 가인이 여호와를 떠나서 놋 땅으로 가서 살며 번성함
16 가인이 여호와의 앞을 떠나 나가 에덴 동편 놋 땅에 거하였더니 17 아내와 동침하니 그가 잉태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였더라 18 에녹이 이랏을 낳았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았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았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 았더라 19 라멕이 두 아내를 취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며 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하여 육축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이었더라 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 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가인이 여호와를 떠나 놋 땅으로 옮겨가서 살며 번성케 하시는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16〜18절은 여호와께서 가인이 번성하여 라멕의 출생까지의 계보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본문 16절에 “놋”이라는 지역의 이름은 ‘유랑하다’ 또는 ‘방황하다’라는 동사의 원형과 동일하다. 이 말의 어형이나 문맥으로 보아 지금의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유목민의 땅인 듯하다. 이는 앞서 가인은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는 여호와의 언약이 성취된 것이다(창 4:12). 그러나 가인은 여호와의 긍휼을 입어 죽임을 당하지 않고 그 후손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육대손으로 라멕이 출생했다.
19〜24절은 여호와께서 라멕과 두 아내가 낳은 그 자녀들의 직업과 벌에 대해 계시하신 내용이다. 가인의 육대손 라멕이 두 아내 아다와 씰라를 취했다. 그런데 첫째 아내 아다는 야발을 낳았는데, 그는 장막에 거하며 목축업을 하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그 아우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다. 그리고 둘째 아내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는데, 그는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였으며 그의 누이는 나아마였다. 라멕은 두 아내에게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라고 고백했다. 이는 당시 라멕이 생명의 위협을 당해 사람을 죽인 사실을 아내들에게 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라고 했다. 이렇게 자기 조상 가인보다 자기를 해하는 자의 벌이 더욱 크다며 아내들을 위로했다. 이는 라멕이 자기 조상 가인에 대한 여호와의 언약을 근거로 아내들을 위로한 것이다.
② 아벨에게 긍휼을 베풂 (창 4:25〜5:32)
4:25〜5:5 아담이 죽은 아벨 대신 셋을 낳고 계속 자녀를 낳음
25 아담이 다시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1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 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2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3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4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5 그가 구백삼십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아담이 죽은 아벨 대신 셋을 낳고 계속 자녀를 낳도록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25〜26절은 여호와께서 아벨 대신 셋과 그 아들 에노스를 낳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아담은 아벨이 죽임을 당한 후 다시 아내와 동침하여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했다. 이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 다른 씨를 주셨다는 뜻으로 이름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아담에게 죽은 아벨 대신 셋을 주신 것은 아담과 아벨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은혜의 섭리이다. 이는 가인에게 베푸신 긍휼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가인은 악한 날에 적당하게 사용하시려는 것이다(잠 16:4). 그러나 아벨의 경우는 아담과의 언약을 계승하여 유업을 잇게 하시려는 것이다. 따라서 첫 아담의 아들 셋의 혈통을 따라 마지막 아담인 예수 곧 메시아가 출생하게 된다(눅 3:38). 그러므로 셋이 에노스라는 아들을 낳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이는 여호와께서 아담과의 언약을 계승해 유업을 이을 자를 주셨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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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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