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45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에)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2절 선민의 열조와 언약 (창 12:〜36:)
창세기 12〜36장은 여호와께서 선민(選民)의 열조와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20장은 아브람과 언약하신 내용이고, 21〜26장은 이삭이 언약을 계승하는 내용이고, 27〜36장은 야곱이 언약을 계승하는 내용이다.
1. 아브람과 언약 (창 12:〜20:)
창세기 12〜20장은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14장은 가나안 땅을 언약하신 내용이고, 15〜16장은 자손 번성을 언약하신 내용이고, 17〜20장은 열국 통치를 언약하신 내용이다.
1) 가나안 땅을 언약 (창 12:〜14:)
창세기 12〜14장은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12장은 땅을 언약하고 보호해 주신 내용이고, 13장은 언약의 땅에서 거주하게 하신 내용이고, 14장은 연합군을 쳐서 승리하게 하신 내용이다.
일찍이 여호와께서 아담에 이어 노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 9:1)고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선민의 열조 중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첫 아담이 타락을 했음에도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영원한 새 땅을 기업으로 주실 언약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계 21:1).
(2) 언약의 땅에서 거주함 (창 13:)
창세기 13장은 여호와께서 언약의 땅을 정복하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4절은 아브람이 가족과 벧엘에 이르러 여호와 이름을 부르는 내용이고, 5〜13절은 땅이 좁아 아브람의 권고를 롯이 듣고 소돔으로 떠난 내용이고, 14〜18절은 아브람이 땅과 자손에 대한 언약을 받고서 단을 쌓은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약속의 땅을 정복하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곧 아브람이 가족과 벧엘에 이르러 여호와 이름을 불렀다. 그 후 땅이 좁아 아브람의 권고를 롯이 듣고 소돔으로 떠난 후 아브람이 땅과 자손에 대한 언약을 받고 단을 쌓은 사실을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 12:7)고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아브람이 언약의 땅에 거주하는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첫 아담이 타락을 했음에도 마지막 아담에 의해 택한 백성이 영원한 새 땅에 거주할 것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계 21:1).
13: 5〜13 땅이 좁아 아브람의 권고를 롯이 듣고 소돔으로 떠남
5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 그 땅이 그들의 동거함을 용납지 못하였으니 곧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 7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하였는지라 8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9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는 고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들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였고 롯은 평지 성읍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 소돔 사람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땅이 좁아 아브람의 권고를 롯이 듣고 소돔으로 떠나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5〜9절은 여호와께서 아브람이 땅이 좁음으로 조카 롯에게 떠나라고 권하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아브람의 소유가 많아지고, 조카 롯의 소유도 많아져서 목자들이 땅이 좁아 서로 싸우게 되었다. 그러자 아브람은 조카 롯에게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하면서 서로 헤어지자고 권했다. 이에 대해 혹자들은 아브람의 인간적인 ‘양보심’의 미덕을 보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브람의 양보심이 아니라, 여호와의 언약을 믿는 신앙의 결과이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허락하신 언약의 땅은 이미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브람이 양보한다 해서 양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아브람은 여호와의 정하신 뜻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신앙으로 조카 롯에게 말한 것이다.
10〜13절은 여호와께서 롯은 요단 온 들로 떠나고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하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아브람의 조카 롯은 아브람의 말을 듣고 여호와의 동산과 같은 아름다운 요단 들을 택해 옮겨서 장막을 치고 소돔까지 이르렀다. 이는 여호와께서 가나안 땅은 아브람에게 언약하신 땅이므로 그 땅에서 롯을 떠나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곧 요단들을 여호와의 동산과 같이 아름답게 하여 롯이 유혹을 받아 그 땅으로 떠나도록 섭리하셨다. 그 후에 그 지역에 위치한 소돔과 고모라는 완전히 유황 불로 멸망하게 된다.
인간이 보기에 좋은 것과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은 매우 다르다. 인간적으로 롯이 여호와의 동산과 같은 요단 들과 소돔을 택한 것은 너무도 잘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땅은 하나님께서 다 멸하시기로 예비해 놓으신 땅이다. 롯이 좋은 대로 선택을 했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이 진짜 좋은 것이다. 이것이 확실히 믿어지면 선택으로 인한 갈등을 겪지 않는다. 따라서 믿음의 사람은 여호와께서 되게 하시는 대로 순리에 따라 살아간다. 아브람이 여호와께서 되게 하시는 대로 가나안 땅에 거하게 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여호와께 서는 창세전에 작정하신 뜻에 따른 언약대로 성취하시기 때문에 우측이든 좌측이든 되는 대로가 좋은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의 의미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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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원로연구원 (성경신학학술원,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명예총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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