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사람들은 보통 복을 받기 원하는데 복이란 무엇인가요?
복은 삶을 통해서 누릴 수 있는 만족할 만한 행운이나 그것을 통해서 얻어지는 행복을 뜻해요. 동양에서 말하는 복이나 서양의 행운은 모두 세속적인 가치를 의미하고 있으며 인간 모두가 선호하며 추구하는 것이지요. 기독교 내에서도 복을 가치로 내세우는 기복주의가 있어요.
성경에 복에 대해 언급되어 있나요?
네. 성경에도 복은 신구약 전반에서 증거되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셨고, 노아에게도 물 심판 이후에 복을 주셨으며 아브라함은 하란에서 부르셔서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시편 1편에서도 복 있는 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여덟 가지의 복을 설명하셨고, 바울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주신 복을 언급하고 있지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성경에서도 복을 중시하고 있으며 성경 전반에 걸쳐 증거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복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성도들 역시 세속적인 복이 인생의 목표가 되고 그것을 위해서 살게 돼요. 결국에는 기독교의 절대가치인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기보다는 세상의 정욕과 탐욕의 노예가 되지요.
취업이 잘 되거나 사업이 번창하고 돈을 많이 벌게 되는 그러한 복과는 뭔가 다른데요. 그러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무엇인가요?
구약성경에 나타난 복의 의미를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인 아담을 창조하시고 제일 먼저 주신 것이 복이에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주신 복의 내용은 인류의 생육 번성과 땅을 정복하는 것 그리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것이지요(창 1:28). 이 복은 현세적인 다복한 자손과 경제적 가치가 있는 토지의 소유 그리고 권력이 아니에요. 이는 국민, 국토, 국권에 해당하는 국가의 삼대 요소로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하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약이에요. 성경은 일반적인 차원의 도덕률이나 경제론 그리고 국가론이나 문화를 거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서이며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케 하려는데 있어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언약하신 복이 실체적으로 실현되지 못한 것은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둘째 아담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보존해요. 그러므로 아담 이후 노아에게도 아담에게 허락하신 것과 같은 복의 내용을 언약하신 것이지요(창 9:). 이 복은 결국 아브라함에게까지 계승되어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겠다고 언약하셨어요(12:1~3, 17:1~6).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복은 아브라함의 씨로 큰 민족이 형성되고, 이 민족들이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며 유다 지파의 계보를 통해서 왕이 세워져요. 결국,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복은 이스라엘 국가를 형성하게 되었어요. 이 역시 둘째 아담 그리스도를 통해서 세우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에요.
결국, 구약의 복은 아담과 노아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연속성을 갖고 계승되었어요.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하실 하나님 나라에요.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마태복음을 통해서(마 5:1~12) 복의 실체를 증거해요. 즉 예수께서 자신이 심령이 가난하며 애통하고, 온유하며 의를 추구하고, 긍휼과 마음이 청결하고 화평케 할 수 있는 복의 실체이심을 증거하지요. 그리고 바울은 복의 기원이 창세 전임을 밝히고, 복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실현되며 하늘에 속한 신령한 것임을 증거해요(엡 1:3~4).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복을 받게 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복은 하나님의 나라를 뜻하기 때문에 예수를 믿으면 그의 친 백성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되지요(벧전 1:4). 중요한 것은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선택을 받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져요. 하나님께서 창세 전 계획하신 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에 이르게 돼요.
복은 아무나 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복은 인간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적 선물이기 때문이에요. 선물은 주고 싶은 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처럼 복 역시 창세 전부터 복을 주시기로 기뻐하신 대상들에게만 주어져요(엡 1:3~4).
그렇다면 복을 받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요?
복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아닌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가 없겠지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 말한다면 지옥을 가게 된다는 뜻이에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는 복과는 많이 다른 것 같은데요?
예수께서도 창세 전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대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기 위해서 세상 안으로 오셨고, 죽음에서 부활하사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세우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성령을 통해서 보존해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하실 하나님 나라이고,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하게 하는 언약과 성취의 원리를 내포하고 있어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것을 의미하며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하실 것을 가리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