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2장 이스라엘 열 한 지파의 대열정비의 의미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그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게 하시려고 군대의 대열을 정비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의 광야생활은 자유로운 행동을 허용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에 의해서만 진도 치고 진행도 하게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언약을 이루어 주시려고 여호와의 주권적인 능력으로 모든 만사를 주관하여 가신다는 말이다. 이는 하나님 스스로가 언약을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그들에게 알게 하여 그들로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이스라엘 각 지파의 대열을 정비하게 하신 여호와의 섭리는, 장차 택자들이 신령한 성전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대열을 정비하여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영원한 기업의 땅을 향하여 진군할 것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자손들은 각 지파별로 손으로 만든 회막을 중심으로 대열을 정비하였으나, 신약시대 택함을 받은 성도들은 신령한 성전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대열을 정비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머리가 되시고 성도들은 그의 지체가 되어 한 몸을 이루어 완전한 대열을 정비하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모든 각 지체가 움직이며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택자가 그리스도의 몸 된 지상 교회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은, 그가 영원한 기업의 땅을 향하여 진행하는 거룩한 백성의 대열에 속하였다는 증거이다. 혹자들은 지상 교회의 조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는 매우 잘못된 견해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의 대열을 정비하게 하신 것처럼, 지상교회 성도에게 각각 믿음의 분량을 따라 은사를 주어 직임을 맡겨 주어 교회의 조직이 이루어지게 하고 질서를 유지하게 하신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의 대열을 정비하게 하시는 여호와의 섭리는, 교회가 되셔서 신령한 언약 자손 곧 택자들의 대열을 정비하게 하여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실 것을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적인 것으로 언약하여 주시는 여호와의 말씀인 것이다.  참고문헌: 성경강론 2권, p788~789,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