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1~3절 하나님의 일곱째 날 안식하심의 의미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2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창 2:1~3)
1절은 하나님께서 천지와 만물이 다 완성된 사실에 대하여 밝혀주시는 내용이다.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 이외의 모든 우주와 만물은 일곱째 날 이전에 모두 완전하게 창조된다. 피조 세계에 존재하는 어느 것 하나라도 그 날 이후에 창조되거나 진화과정을 거쳐 새로운 것으로 생겨난 것은 없다.
2∼3절은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며 그 날을 복 주어 거룩하게 하신 내용이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다는 것은 만물을 창조하시는 사역을 더이상 하시지 아니하시고 쉬신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섭리하시는 사역까지 쉬신다는 뜻이 아니다. 영원자존하신 하나님은 영원무궁토록 영원한 일을 주관하시며 섭리하시는 분이시다. 요한복음 5장 17절을 보면, 예수께서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하셨다. 이 내용은 하나님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시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는 말은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하시고 쉬신다는 뜻이 아니고 창조의 사역만을 끝내시고 쉬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와 같은 안식을 하나님께서 복 주어 거룩하게 하신다. 그래서 일곱째 날은 거룩한 안식일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칠일을 거룩한 안식일이 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만이 안식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도 안식을 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은 하나님께서 첫 아담에게 주시는 복으로서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이루어 주실 언약의 사건이기도 하다. 이 안식은 산 영으로서의 아담이 누릴 수 있는 신령한 것이다. 그런데 이같은 안식을 아담이 타락하여 상실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참 안식을 주시기 위하여 안식의 주인이 되시는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