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17-09-07 19:2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창세기 11장 1~9절 바벨탑과 인류를 흩으심의 의미


1 온 땅의 구음이 하나이요 언어가 하나이었더라 2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하고 3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며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4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 5 여호와께서 인생들의 쌓는 성과 대를 보시려고 강림하셨더라 6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 무리가 한 족속이요 언어도 하나이므로 이같이 시작하였으니 이후로는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할 수 없으리로다 7 자, 우리가 내려가서 거기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여 그들로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신고로 그들이 성 쌓기를 그쳤더라 9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바벨이라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거기서 온 땅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거기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삼대언약을 세우시는 섭리 내용이다.
1∼2절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세우신 삼대언약을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도 세우신다. 그것은 노아와 그 아들들이 아담과 그 아들 셋의 계통을 따른 선택된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세우신 삼대언약이 폐기된 것이 아니라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세우신 생육과 번성, 땅 정복, 만물 통치와 같은 삼대언약을 노아의 후손을 통하여 그대로 이루어 주시려는 것이다. 이러한 섭리는 하나님께서 후일에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첫 아담에게 세우신 삼대언약을 온전한 것으로 이루어 주실 것을 언약하시는 예표로서의 역사섭리이다. 그것은 하나님은 언약을 절대로 폐하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이루어 주시는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다. 첫 아담이 타락한 후, 인류가 범죄하여 온 땅이 패괴하여도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서 노아를 구원하여 주신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님께서 타락 이전에 생령인 아담에게 세우신 신령한 실체적 삼대언약을 노아에게 육체의 예표적인 것으로 세워주셔서 아담과의 언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계시하여 주시는 것이다.
3∼7절은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산 동물을 식물로 주시고, 그 생명이 되는 피는 먹지 말라고 하시며 불순종의 결과에 대하여 알려주시는 내용이다. 이 내용은 홍수심판 이후에 살아남은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명하신 금령이다. 이 금령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세우신 삼대언약을 이루시는 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생육하고 번성하는 데 있어서 사람의 생명이나 짐승의 생명을 사람들이 함부로 취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지 못하면 넓은 땅을 정복할 수 없고, 다스릴 수도 없으며 다스릴 짐승이나 생물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나 짐승의 생명은 하나님이 바로 그 소유주가 되시는 것이다. 특히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로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명이 되는 짐승의 피를 먹지 말고 사람의 피를 흘리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다. 7절에 소개된 말씀을 보면, 그 이유가 더욱 분명하여진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피에 대한 금령을 명하시고 이어서 다시 한번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짐승이나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셔서 세우신 언약대로 노아의 자손들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시려는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참고문헌: 성경강론 1권, p100~101,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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