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5장 2절 ‘여호와께 특별한 안식일’의 의미
1 모세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2 엿새 동안은 일하고 제칠일은 너희에게 성일이니 여호와께 특별한 안식일이라 무릇 이날에 일하는 자를 죽일지니 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출35:1~3).
본문은 모세가 온 회중에게 성막에 대한 규례의 수행에 앞서 안식일에는 어떠한 일도 하지 말고 불도 피우지 말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다.
모세는 서두에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라고 온 회중에게 말한다. 이 내용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하신 시내산언약의 말씀이 그들 스스로의 능력으로 행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행하게 하여주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뜻한다. 시내산언약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 스스로가 절대로 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백성으로 하여금 행하게 하여 주신다는 것이다. 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시내산언약의 말씀인 모든 율법을 모두 행하여 이루어 주실 것을 언약하시는 말씀이다.
그런데 모세는 그 백성에게 안식일에 대한 계명을 다시 언급한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회중이 성막을 제조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일에만 몰두하다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되어 애굽의 무거운 짐 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배반하게 될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안식일 규례는 후일에 택함을 받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안식, 곧 참 평안을 누리게 될 것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라고 하신 것이다(마12:8). 따라서 신약교회는 율법의 계명에 의한 안식일 날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의 주인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도록 하시는 신령한 심령의 안식을 지키는 것이다.
참고문헌: 성경강론 2권, p578,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