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1장 9∼13절 여호와께서 주신 한 지파 외에는 다 빼앗긴다는 예고와 은혜로 세우신 언약의 의미
9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좇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 12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13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솔로몬 왕에게 한 지파 외에는 다 빼앗긴다고 예고하여 주시는 내용이다.
솔로몬 왕은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났다. 솔로몬 왕이 부와 쾌락에 취하여 여호와를 잊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솔로몬 왕의 타락에 대하여 진노하셨다.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다른 신을 좇지 말라”라고 명하기까지 하셨다. 한 번은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렸을 때이고(왕상 3:4∼5), 또 한 번은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쳤을 때이다(왕상 9:1∼2). 그러나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일”은 솔로몬이 다른 신을 좇은 일을 말한다.
이어 여호와께서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라고 말씀하셨다. 여기 “다윗을 위하여”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전에 다윗에게 아들이 죄를 범하면 사람의 막대기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는 하지만, 나라의 위는 그에게서 빼앗지 않으실 것을 은혜로 언약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하신 말씀이다(삼하 7:12∼16).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의 아들에게 주신다고 언약하시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은혜로 세우신 언약은 언약의 대상이 설령 범죄를 했다 할지라도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그것은 ‘언약대로 이루시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여호와”라는 이름이 거룩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성경강론 4권, p.2192〜p.2193,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