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2-01-12 10:4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시편 18장 16∼29절 여호와께서 다윗을 원수에게서 의를 따라 구원하심의 의미


16 저가 위에서 보내사 나를 취하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 내셨도다 17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저희는 나보다 힘센 연고로다 18 저희가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19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심으로 구원하셨도다 20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좇아 갚으셨으니 21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2 그 모든 규례가 내 앞에 있고 내게서 그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3 내가 또한 그 앞에 완전하여 나의 죄악에서 스스로 지켰나니 24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갚으시되 그 목전에 내 손의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25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6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니 27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28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29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원수에게서 의를 따라 구원하시고 상 주신 것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16∼19절은 다윗이 여호와께서 원수에게서 자기를 구원해 주심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위에서 보내사 자기를 취하시고 많은 물에서 자기를 건져내셨다고 노래했는데, 여기 “위에서 보내사”라는 말은 구원의 손길을 ‘높은 곳에서 뻗치셔서’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본문은 다윗이 여호와께서 높은 곳에서 손길을 뻗치셔서 사망의 위기로부터 자기를 구원해 주셨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다윗은 자기를 여호와께서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신 것은 자기 원수가 자기보다 힘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노래했다. 그리고 원수가 자기의 재앙의 날에 자기에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의지가 되셨다고 하며 자기를 또 “넓은 곳” 곧 안전하고 풍요로운 곳으로 인도하시고 자기를 기뻐하심으로 구원하셨다고 노래했다.
20∼24절은 다윗이 자기의 의를 따라 갚으신 여호와를 찬양하며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 의를 따라 상 주시며 자기 손의 깨끗함을 좇아 갚으셨다고 노래했다. 여기 “의”는 인륜적인 도덕적 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언약의 말씀을 버리지 아니하고 잘 간직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자기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 모든 규례가 자기 앞에 있고 자기에게서 그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다고 노래했다. 그리고 자기가 또한 그 앞에 완전하여 자기의 죄악에서 스스로 지켰으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의를 따라 갚으셨는데, 그 목전에 자기 손의 깨끗한 대로 자기에게 갚으셨다고 노래했다. 이 역시 다윗이 도덕적으로 완전하다거나 자기 손이 깨끗하다는 것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자기가 여호와를 경외함에 있어서 그렇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다윗은 여호와의 언약의 말씀을 지키며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를 의지하고 경외하는 신앙에 의한 의를 따라 여호와께서 그 언약의 말씀대로 이루어 주셨다는 뜻이다. 그 신앙은 바로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인 것이다(엡 2:8). 이렇게 다윗은 자기의 의를 따라 갚으신 여호와를 찬양하며 노래했다.
25∼29절은 다윗이 정당하게 갚으시는 여호와를 의뢰하고 적군에게 달려감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신다고 노래했다. 여기 “자비한 자”와 “완전한 자”는 의인인 언약자손을 가리킨다. 그리고 “깨끗한 자” 곧 의인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 곧 악인에게는 주의 거스르심을 보이시므로, 주께서 “곤고한 백성” 곧 의인으로서의 언약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 곧 악인의 눈은 낮추실 것을 믿고 노래했다. 그리고 주께서 자기의 등불을 켜시고 여호와 자기 하나님이 자기 흑암을 밝히실 것을 믿고 노래했다. “다윗의 등불”은 다윗의 왕권을 가리킨다(대하 21:7). 다윗은 여호와께 자기의 왕권을 견고케 하셔서 다윗 왕국의 고통이 물러가게 하시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자기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려가며 자기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는다고 노래했다. 이러한 확신에 찬 다윗의 행동은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렇게 다윗은 정당하게 갚으시는 여호와를 의뢰하고 적군에게 달려감을 노래했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원수에게서 의를 따라 구원하시고 상 주신 것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이러한 다윗의 노래는 언약대로 이루어주시려고 언약자손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섭리를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저, 『성경강론 7권』, 진리의말씀사, p.3510~p.3511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시편 23장 1∼6절 다윗이 환난 중에 부족함 없이 인도해 주시는 목자이신 여호와를 찬송함의 의미
시편 13장 1∼6절 여호와의 언약에 근거해 응답하실 것을 구하는 다윗의 간구와 서원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