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5장 17∼28절 다윗으로 하여금 찬송에 대한 서원을 노래하게 하심의 의미
본문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자기 원수의 실패에 대한 간구와 여호와 찬송에 대한 서원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17∼18절은 다윗이 서언적으로 구원에 대한 간구와 자랑에 대한 서원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주를 부르며 어느 때까지 관망만 하시느냐며, 자기 영혼을 언약대로 “저 멸망자” 곧 원수에게서 구원하시며 자기 “유일한 것” 곧 생명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그러면서 자기로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게 하시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자랑하도록 하시라는 서원을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다윗이 여호와께 세우신 언약대로 원수에게서 생명을 건져주셔서 자기로 주께 감사하며 주를 자랑하도록 섭리해 주시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다윗의 서원은 다윗 스스로의 자율의지에 의한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여호와의 절대 주권적인 능력에 의한 섭리의 결과다.
19∼26절은 다윗이 여호와께 불의한 원수의 실패에 대한 간구를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무리하게 자기의 원수 된 자로 자기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무고히 자기를 미워하는 자로 악을 꾀하는 눈짓을 하지 못하게 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그리고 자기 원수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평안히 땅에 거하는 자” 곧 자기를 거짓말로 모해하며 또 그들이 자기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우리가 목도하였다”라고 말한다고 노래했다. 곧 원수들이 자기를 거짓으로 모해한다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를 불러, 주께서 원수들의 불의함을 보셨으니 잠잠하지 마시라고 하면서, 거듭 주를 불러 자기를 멀리하지 마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그리고 다윗은 자기의 하나님 자기의 주를 부르며 떨치고 깨셔서 자기를 공판하시며 자기의 송사를 다스리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곧 여호와께 언약대로 악인을 심판하시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 자기의 하나님을 부르며 주의 “공의대로” 곧 언약하신 말씀을 따른 정당함대로 자기를 판단하셔서 원수들로 자기를 인하여 기뻐하지 못하게 하실 뿐만 아니라, 원수들로 그 마음에 “아하 소원 성취하였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저를 삼켰다”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곧 언약대로 여호와께서 원수들로 자기를 이기지 못하게 하시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자기의 역경을 기뻐하는 자들 곧 원수들로 부끄러워 낭패하게 하시며 자기를 향하여 자긍하는 자로 수치와 욕을 당케 하시라는 간구를 노래했다. 곧 여호와께 언약대로 원수들을 패망하도록 섭리하시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이렇게 다윗은 여호와께 불의한 원수의 실패에 대한 간구를 노래했다.
27∼28절은 다윗이 여호와께 결론적으로 구원에 대한 간구와 찬송에 대한 서원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다윗은 “나의 의” 곧 언약대로 얻어진 다윗 자신의 승리를 즐거워하는 자 곧 자기를 따르는 무리들로 기꺼이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하시고, “그 종” 곧 자기의 형통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광대하시다고 하는 말을 그들로 항상 하게 하셔서 자기의 혀로 “주의 의” 곧 언약대로 이루어 주심을 말하며 오래도록 주를 찬송하도록 하실 것이라는 서원을 노래했다. 다시 말하면, 다윗이 여호와께서 세우신 언약대로 자기로 승리하게 하시고, 자기를 따르는 무리들로 여호와를 찬양하게 하셔서 자기로 언약대로 이루신 여호와를 오래도록 찬송하도록 하실 것이라는 뜻으로 노래한 것이다. 다윗의 서원은 다윗 스스로의 자율의지에 의한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여호와의 절대 주권적인 섭리에 의한 능력의 결과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자기 원수의 실패에 대한 간구와 여호와 찬송에 대한 서원을 노래하도록 섭리하신 내용이다. 다윗은 서언적으로 구원에 대한 간구와 자랑에 대한 서원을 노래했다. 그리고 여호와께 불의한 원수의 실패에 대한 간구를 노래하며, 결론적으로 구원에 대한 간구와 찬송에 대한 서원을 노래했다. 다윗의 서원은 다윗 스스로의 자율의지에 의한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여호와의 절대 주권적인 능력에 의한 섭리의 결과다. 그러므로 다윗의 노래 내용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원수에게서 건져주시면, 이를 조건으로 해서 다윗이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를 자랑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언약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므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를 자랑하겠다는 것이다. 알고 보면 다윗의 서원은 다윗 자신의 의지적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언약대로 이루어 주실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믿는 신앙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다윗의 서원의 노래는 모두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신실성에 근거를 두고 부른 것이다. 그것은 언약대로 이루어 주시는 섭리를 통해 계시하신 여호와의 신실성을 찬양케 하시려는 계시섭리다.
참고문헌 박용기 저, 『성경강론 7권』, 진리의말씀사, p.3597~p.3599